[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볼쇼이영표’/ 사진제공=KBS
‘볼쇼이영표’/ 사진제공=KBS
‘볼쇼이영표’/ 사진제공=KBS

KBS2 ‘볼쇼이영표’에서 이영표·이광용, 이재후·한준희, 강승화·신아영, 윤두준·한현민이 각각 짝을 이뤄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의 신(神)’을 가린다.

1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볼쇼이영표’에서는 이영표, 한준희 해설위원과 이재후, 이광용, 강승화 아나운서, EPL의 요정 신아영, 축구덕후 아이돌 윤두준, 패션 모델 한현민이 출연해 유쾌한 중계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제작진은 ‘이거 레알’, ‘빼박켄트’등 기상천외한 급식체부터 ‘방탄소년단’, ‘남북정상회담’등 최근 이슈까지 예측 불가한 제시어를 역대 월드컵 중계화면을 중계하면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라는 미션을 던졌다.

베테랑 한준희 해설위원도 어려운 미션에 당황했다.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영혼의 짝꿍 이재후 아나운서와 함께 시작한지 1초도 지나지 않아 첫 문장부터 제시어 미션을 성공시켜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자체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실감나는 중계와 열정적인 하이톤으로 실제 경기중계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어 KBS 스포츠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강승화 아나운서는 신아영과 첫 중계 호흡을 맞춰 최강 비주얼과 상큼한 중계 케미를 한껏 뽐냈다.

베테랑들의 찰떡호흡을 본 윤두준과 막내 한현민은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중계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 캐스터이기 때문.

더군다나 두 사람에게 주어진 미션제시어는 소위 급식체라고 불리는 방송에 접목시키기 까다로운 단어들인 만큼 윤두준과 한현민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중계 속에 녹여낼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윤두준의 재치 넘치는 중계멘트에 한준희 위원은 “꽤 날카롭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신아영은 “이러다 월드컵 중계진에 깜짝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심장한 멘트로 여지를 남겨놓아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러시아 월드컵 메인 중계진인 이영표 해설위원·이광용 캐스터 팀에게 주어진 화면은 2002년 한일월드컵 대한민국 대 폴란드의 첫 경기 장면이었다. 하지만 당시 황선홍 선수의 역사적인 첫 골이 터지는 장면에서 이영표 해설위원은 열광하는 대신 “아쉽습니다”라는 냉정한 멘트를 날려 모두를 당황케 만들었다.

이영표 해설위원이 선배 황선홍 선수의 골이 아쉽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인지, 또 골 이후 장면 속에 숨겨진 반전 상황은 무엇일지는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국의 첫 경기인 스웨덴 전에 대해 “70분을 버텨라”고 조언해 이유가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볼쇼이영표’는 오늘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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