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허찬 : 사실 이번 곡으로 활동하기 전 걱정을 많이 했어요. 우리가 처음 시도하는 느낌의 곡이어서 팬들이 낯설게 느끼면 어떨까, 우려가 컸죠. 활동을 시작하면서 싹 사라졌습니다. 팬들의 반응이 좋아서 3주차인 현재,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웃음)
정수빈 : ‘오월애’를 처음 들었을 때 기대를 많이 했어요. 좋아하는 분위기의 곡이고, 빅톤의 성향과도 맞았죠. 이번 곡으로 처음 음원차트에 진입도 하고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3위도 했어요. 뜻깊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유난히 많이 느꼈어요.
10. 컴백 전과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나요?
강승식 : 목표가 높아졌어요. 항상 활동하기 전 ‘음원차트 진입’을 목표로 세웠는데, 이번에 이루고 나서 더 많은 음악 사이트에 이름을 올리고 싶은 목표가 생겼어요.
10. ‘오월애’로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매력은요?
허찬 : 안무입니다. 이전 음반과는 다르게 색다른 안무를 준비했어요. 노랫말의 의미를 춤에 접목했죠. 가사 내용에 맞춰 춤으로 꽃과 나무를 표현해요. 꽃잎처럼 퍼지는 동작도 있고, 시들어 가는 한그루 나무도 몸으로 보여줘요.
정수빈 : 데뷔 초보다 성장했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이번에 공백기가 가장 길었어요. 더 집중하고 노력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도한세 : 랩메이킹을 할 때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어요. 성장과 성숙에도 초점을 맞췄고요.
10. 6개월 동안 신곡 연습 외에 개인적으로는 어떤 부분을 보완했습니까?
도한세 : 빅톤의 새 음반도 준비했지만 개인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어요. 래퍼지만 노래 연습도 했고, 그동안 활동했던 영상을 보면서 뭐가 부족했는지 다음 음반은 후회 없는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기초적인 연습을 많이 했어요. 기본기를 다졌죠.
최병찬 : ‘오월애’의 노래, 춤은 해보지 않았던 장르여서 어색했어요. 노래도 아련하고 호흡도 섞인 노래여서 많이 신경을 썼죠. 녹음할 때도 애를 먹었던 것 같아요. 앞선 활동 곡보다 오래 걸렸어요.
임세준 : 이전 활동 때 찍힌 영상을 많이 봤어요. 멋지지 않은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더 멋있을까, 고민하면서 표정 연습을 많이 했어요. 운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여러 면을 갈고닦아서 만족도가 높아요. 이번 활동 영상도 봤는데, 이전보다 좋아진 걸 느껴요. 허투루 보낸 시간은 아닌 것 같아 좋습니다.(웃음)
한승우 : 전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래와 랩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클라우드 공식 사이트에 하고 싶은 음악의 영상을 올리면서 해소했어요. 노래가 나오기 전에는 음반 콘셉트에 대해 작곡가 형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요. 멤버들도 저도, 처음 시도하는 곡이어서 어색함이 있었지만 확실한 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아요.
강승식 : 1집 활동 때 목이 안 좋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공백기 동안 꾸준히 회복하면서 보컬 기량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작곡 공부도 했어요.
정수빈 : 표현하는 직업인 가수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해외 아티스트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가치관에 대해서도 고민했고요.
허찬 : 작곡 공부를 시작했어요. ‘오월애’ 활동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걱정했어요. 저는 다른 멤버들처럼 미성이 아니라 허스키한 목소리를 갖고 있어요. 이번 곡과 어울릴지, 너무 튀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발표 후 좋은 말들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10. 음악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겠죠?
강승식 : 연습생 때부터 음악을 잘하려고만 하면서 집중했어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즐기면서 표현해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연습생 때는 팀의 메인 보컬이라는 책임감이 무거웠어요. 잘 메꿀 수 있을까, 늘 걱정이 앞섰죠. 이제는 좀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도한세 : 데뷔 초에는 ‘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지금은 ‘팀’이라는 생각이 커요. 더 멋있는 팀이 되려면 개인 역량도 출중해야 하지만 다른 멤버들의 부족한 점을 메워야 한다는 것도 알았어요. 우리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받았죠. 뭐가 부족한지, 뭘 더 해야 하는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워낙 실력이 출중한 팀들이 많아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10. 빠져있는 취미 생활도 있나요?
최병찬 : 운동에 취미가 생겨서 한동안 연습을 마치고 일주일에 5일 정도 운동을 했어요.
강승식 : 새삼 병찬이의 몸이 커졌다는 걸 느꼈어요. 우연히 1집 재킷 사진을 봤는데, 그땐 굉장히 말랐는데 지금은 체격이 확실히 좋아졌죠. 저는 어릴 때부터 낚시를 좋아했는데, 작년 네이버 브이(V)앱 방송을 하면서 멤버들과 실내 낚시터를 갔어요. 재미를 다시 느껴서 조만간 저수지 낚시터를 가볼까 해요.
허찬 : 자전거 타기를 좋아해요. 집으로 가다가도 바람 맞는 게 좋아서 한강 쪽으로 들어가서 달리죠. 일상에서 소소한 위로가 돼요.
정수빈·임세준 : 컴퓨터 게임을 좋아합니다.(웃음)
10.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까?
최병찬 : 하반기에 새 음반을 내고, 팬미팅도 하고 싶습니다.
도한세 : 어떤 형식으로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연말 시상식에도 오르고 싶고요.
허찬 : 작게나마 콘서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팬콘서트’처럼 뭔가 소소하지만 즐겁게 보내고 싶습니다.
강승식 : 공백기 때 길거리 공연을 한 번 했는데 정말 재미있있어요. 올 가을쯤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10.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벅찼던 기억은요?
정수빈 : 무대에 서는 순간마다 기쁘고 힘을 얻는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열심히 춤과 노래를 하면서 팬들의 호응을 받을 때, ‘아~ 이날을 위해 연습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최병찬 : 이번에 처음으로 음원차트 순위권에 진입했을 때 무척 기뻤어요. 데뷔한 지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죠. 뭉클했습니다. 진짜 어린아이처럼 신났던 것 같아요.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했고요.
강승식 : ‘오월애’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면서 ‘빅톤은 활동할 때마다 성장하는 게 보인다’라는 글을 봤습니다. 감사했죠. 매번 활동 목표로 천천히 성장하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는데, 그 대답을 받은 것 같아서 마음에 와닿았어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목표가 생겼어요.”10. ‘오월애’ 활동 3주 차인데 어때요?
2016년 11월 데뷔한 7인조 그룹 빅톤이 힘줘 말했다. 지난달 23일 발표한 신곡 ‘오월애(俉月哀)’로 처음 음원차트 순위권에 들었다. 멤버들은 “늘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벅찬 표정을 지었다. 청량하고 풋풋한 소년의 이미지를 앞세워 활동을 시작한 빅톤은 이번에 180도 다른 분위기로 돌아왔다. 노래 제목이 ‘슬픔의 시간을 마주하다’라는 뜻인 만큼, 애절하고 아련한 느낌을 풍겼다. 춤도 힘 넘치고 칼 같이 맞아떨어지는 군무가 아니라, 현대무용을 접목해 동작의 선을 살렸다. 빅톤은 이번 활동으로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허찬 : 사실 이번 곡으로 활동하기 전 걱정을 많이 했어요. 우리가 처음 시도하는 느낌의 곡이어서 팬들이 낯설게 느끼면 어떨까, 우려가 컸죠. 활동을 시작하면서 싹 사라졌습니다. 팬들의 반응이 좋아서 3주차인 현재,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웃음)
정수빈 : ‘오월애’를 처음 들었을 때 기대를 많이 했어요. 좋아하는 분위기의 곡이고, 빅톤의 성향과도 맞았죠. 이번 곡으로 처음 음원차트에 진입도 하고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3위도 했어요. 뜻깊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유난히 많이 느꼈어요.
10. 컴백 전과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나요?
강승식 : 목표가 높아졌어요. 항상 활동하기 전 ‘음원차트 진입’을 목표로 세웠는데, 이번에 이루고 나서 더 많은 음악 사이트에 이름을 올리고 싶은 목표가 생겼어요.
10. ‘오월애’로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매력은요?
허찬 : 안무입니다. 이전 음반과는 다르게 색다른 안무를 준비했어요. 노랫말의 의미를 춤에 접목했죠. 가사 내용에 맞춰 춤으로 꽃과 나무를 표현해요. 꽃잎처럼 퍼지는 동작도 있고, 시들어 가는 한그루 나무도 몸으로 보여줘요.
정수빈 : 데뷔 초보다 성장했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이번에 공백기가 가장 길었어요. 더 집중하고 노력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도한세 : 랩메이킹을 할 때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어요. 성장과 성숙에도 초점을 맞췄고요.
도한세 : 빅톤의 새 음반도 준비했지만 개인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어요. 래퍼지만 노래 연습도 했고, 그동안 활동했던 영상을 보면서 뭐가 부족했는지 다음 음반은 후회 없는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기초적인 연습을 많이 했어요. 기본기를 다졌죠.
최병찬 : ‘오월애’의 노래, 춤은 해보지 않았던 장르여서 어색했어요. 노래도 아련하고 호흡도 섞인 노래여서 많이 신경을 썼죠. 녹음할 때도 애를 먹었던 것 같아요. 앞선 활동 곡보다 오래 걸렸어요.
임세준 : 이전 활동 때 찍힌 영상을 많이 봤어요. 멋지지 않은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더 멋있을까, 고민하면서 표정 연습을 많이 했어요. 운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여러 면을 갈고닦아서 만족도가 높아요. 이번 활동 영상도 봤는데, 이전보다 좋아진 걸 느껴요. 허투루 보낸 시간은 아닌 것 같아 좋습니다.(웃음)
한승우 : 전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래와 랩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클라우드 공식 사이트에 하고 싶은 음악의 영상을 올리면서 해소했어요. 노래가 나오기 전에는 음반 콘셉트에 대해 작곡가 형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요. 멤버들도 저도, 처음 시도하는 곡이어서 어색함이 있었지만 확실한 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아요.
강승식 : 1집 활동 때 목이 안 좋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공백기 동안 꾸준히 회복하면서 보컬 기량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작곡 공부도 했어요.
정수빈 : 표현하는 직업인 가수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해외 아티스트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가치관에 대해서도 고민했고요.
허찬 : 작곡 공부를 시작했어요. ‘오월애’ 활동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걱정했어요. 저는 다른 멤버들처럼 미성이 아니라 허스키한 목소리를 갖고 있어요. 이번 곡과 어울릴지, 너무 튀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발표 후 좋은 말들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10. 음악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겠죠?
강승식 : 연습생 때부터 음악을 잘하려고만 하면서 집중했어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즐기면서 표현해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연습생 때는 팀의 메인 보컬이라는 책임감이 무거웠어요. 잘 메꿀 수 있을까, 늘 걱정이 앞섰죠. 이제는 좀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도한세 : 데뷔 초에는 ‘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지금은 ‘팀’이라는 생각이 커요. 더 멋있는 팀이 되려면 개인 역량도 출중해야 하지만 다른 멤버들의 부족한 점을 메워야 한다는 것도 알았어요. 우리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받았죠. 뭐가 부족한지, 뭘 더 해야 하는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워낙 실력이 출중한 팀들이 많아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최병찬 : 운동에 취미가 생겨서 한동안 연습을 마치고 일주일에 5일 정도 운동을 했어요.
강승식 : 새삼 병찬이의 몸이 커졌다는 걸 느꼈어요. 우연히 1집 재킷 사진을 봤는데, 그땐 굉장히 말랐는데 지금은 체격이 확실히 좋아졌죠. 저는 어릴 때부터 낚시를 좋아했는데, 작년 네이버 브이(V)앱 방송을 하면서 멤버들과 실내 낚시터를 갔어요. 재미를 다시 느껴서 조만간 저수지 낚시터를 가볼까 해요.
허찬 : 자전거 타기를 좋아해요. 집으로 가다가도 바람 맞는 게 좋아서 한강 쪽으로 들어가서 달리죠. 일상에서 소소한 위로가 돼요.
정수빈·임세준 : 컴퓨터 게임을 좋아합니다.(웃음)
10.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까?
최병찬 : 하반기에 새 음반을 내고, 팬미팅도 하고 싶습니다.
도한세 : 어떤 형식으로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연말 시상식에도 오르고 싶고요.
허찬 : 작게나마 콘서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팬콘서트’처럼 뭔가 소소하지만 즐겁게 보내고 싶습니다.
강승식 : 공백기 때 길거리 공연을 한 번 했는데 정말 재미있있어요. 올 가을쯤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10.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벅찼던 기억은요?
정수빈 : 무대에 서는 순간마다 기쁘고 힘을 얻는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열심히 춤과 노래를 하면서 팬들의 호응을 받을 때, ‘아~ 이날을 위해 연습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최병찬 : 이번에 처음으로 음원차트 순위권에 진입했을 때 무척 기뻤어요. 데뷔한 지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죠. 뭉클했습니다. 진짜 어린아이처럼 신났던 것 같아요.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했고요.
강승식 : ‘오월애’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면서 ‘빅톤은 활동할 때마다 성장하는 게 보인다’라는 글을 봤습니다. 감사했죠. 매번 활동 목표로 천천히 성장하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는데, 그 대답을 받은 것 같아서 마음에 와닿았어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