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떠난 자리를 퀴즈쇼 ‘뜻밖의 Q’가 메운다. 13년 만에 MBC의 토요일이 달라진 가운데 바통터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2일 서울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최행호·채현석 PD와 진행자 이수근·전현무가 참석했다.
‘뜻밖의 Q’는 뜻밖의 상황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대국민 퀴즈쇼다. 단순해 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MBC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다. ‘무한도전’은 13년 만에 시즌을 종영해 아쉬움을 남겼다. ‘뜻밖의 Q’가 ‘무한도전’과 비교 대상에 놓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현무는 이를 “독이 든 성배”라고 표현했다. 그는 “첫 회 녹화를 하고 독이 퍼지는 느낌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독이 퍼졌다”라고 엄살을 부렸다. 이어 “하지만 2회 녹화를 하면서 편안하고 좋더라. 프로그램이 은근히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음악 예능과 다르고 온 가족이 볼 수 있다.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 이상은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PD는 “프로그램 기획과 녹화 사이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우여곡절이 있던 프로그램이다. 섭외도 급하게 진행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MC를 맡아준 이수근·전현무에게 고마워했다. 또 그는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은 제작진과 출연진의 대결 구도를 보여준다.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출연진의 대결을 지향한다. 시청자들이 직접 퀴즈를 내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높였다.
‘무한도전’이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서 예측 불가한 다양한 포맷에 도전했던 것과 달리 ‘뜻밖의 Q’는 퀴즈쇼라는 고정적이고 단순한 포맷을 내세웠다. 색다른 조합, 신선한 퀴즈를 무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전현무는 “‘무한도전’처럼 야외로 나가 버라이어티를 한다면 아류가 될 것 같았다.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첫 방송에서는 노사연·설운도·강타·은지원·유세윤·써니(소녀시대)·송민호(위너)·서은광(비투비)·솔라(마마무)·다현(트와이스)·세정(구구단)이 퀴즈 대결을 펼칠 게스트 ‘Q플레이어’로 참여한다. 한자리에서 볼 수 없던 조합인 만큼 이들의 케미가 기대된다. 채 PD는 “여러 사람이 함께 있으니 분위기가 왁자지껄하다. 그게 우리의 장점이다. 이수근·전현무 씨가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소재이기도 한 퀴즈는 시청자들이 직접 제보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오픈 채팅방을 통해 수많은 시청자들의 아이디어가 모여 만들어진 것이다. 첫 회에서는 ‘음악’을 중심으로 퀴즈 대결이 펼쳐진다. 최 PD는 “음악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을 다루려고 한다. 적극적인 시청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보통 제작발표회에서는 프로그램을 포장하기 마련인데, 이날 현장에서는 프로그램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후속작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때문이었다. 최 PD는 “첫 회에 가수만 섭외했는데 연출 미스가 보였다. 2회부터는 구성을 조금 바꿨다. 다채롭게 섭외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수근 역시 “2회가 재밌다. 2회부터 봐도 괜찮을 것 같다”며 익살을 떨었다. 전현무는 “왜 자꾸 고해성사를 하냐. 우리가 죄졌냐”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 PD는 “꿈의 무대다. 필드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온 거다. 고민만 하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자고 서로 격려하며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이 창대한, 성장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뜻밖의 Q’가 ‘무한도전’의 아성을 잇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뜻밖의 Q’는 오는 5일 오후 6시 25분에 처음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2일 서울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최행호·채현석 PD와 진행자 이수근·전현무가 참석했다.
‘뜻밖의 Q’는 뜻밖의 상황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대국민 퀴즈쇼다. 단순해 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MBC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다. ‘무한도전’은 13년 만에 시즌을 종영해 아쉬움을 남겼다. ‘뜻밖의 Q’가 ‘무한도전’과 비교 대상에 놓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현무는 이를 “독이 든 성배”라고 표현했다. 그는 “첫 회 녹화를 하고 독이 퍼지는 느낌이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독이 퍼졌다”라고 엄살을 부렸다. 이어 “하지만 2회 녹화를 하면서 편안하고 좋더라. 프로그램이 은근히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음악 예능과 다르고 온 가족이 볼 수 있다.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 이상은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PD는 “프로그램 기획과 녹화 사이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우여곡절이 있던 프로그램이다. 섭외도 급하게 진행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MC를 맡아준 이수근·전현무에게 고마워했다. 또 그는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은 제작진과 출연진의 대결 구도를 보여준다.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출연진의 대결을 지향한다. 시청자들이 직접 퀴즈를 내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높였다.
첫 방송에서는 노사연·설운도·강타·은지원·유세윤·써니(소녀시대)·송민호(위너)·서은광(비투비)·솔라(마마무)·다현(트와이스)·세정(구구단)이 퀴즈 대결을 펼칠 게스트 ‘Q플레이어’로 참여한다. 한자리에서 볼 수 없던 조합인 만큼 이들의 케미가 기대된다. 채 PD는 “여러 사람이 함께 있으니 분위기가 왁자지껄하다. 그게 우리의 장점이다. 이수근·전현무 씨가 잘 이끌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소재이기도 한 퀴즈는 시청자들이 직접 제보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오픈 채팅방을 통해 수많은 시청자들의 아이디어가 모여 만들어진 것이다. 첫 회에서는 ‘음악’을 중심으로 퀴즈 대결이 펼쳐진다. 최 PD는 “음악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을 다루려고 한다. 적극적인 시청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보통 제작발표회에서는 프로그램을 포장하기 마련인데, 이날 현장에서는 프로그램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후속작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때문이었다. 최 PD는 “첫 회에 가수만 섭외했는데 연출 미스가 보였다. 2회부터는 구성을 조금 바꿨다. 다채롭게 섭외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수근 역시 “2회가 재밌다. 2회부터 봐도 괜찮을 것 같다”며 익살을 떨었다. 전현무는 “왜 자꾸 고해성사를 하냐. 우리가 죄졌냐”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 PD는 “꿈의 무대다. 필드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온 거다. 고민만 하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자고 서로 격려하며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이 창대한, 성장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뜻밖의 Q’가 ‘무한도전’의 아성을 잇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뜻밖의 Q’는 오는 5일 오후 6시 25분에 처음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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