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SBS 모비딕 프로그램 ‘쎈마이웨이2’의 MC를 맡은 치타(왼쪽)와 제아./사진제공=SBS
SBS 모비딕 프로그램 ‘쎈마이웨이2’의 MC를 맡은 치타(왼쪽)와 제아./사진제공=SBS
가수 제아와 치타가 속 시원한 상담쇼로 찾아온다. SBS의 SNS 예능채널 모비딕 ‘쎈마이웨이2’를 통해서다.

‘쎈마이웨이2’ 기자간담회가 18일 서울 목동 SBS 13층 콘퍼런스룸에서 열렸다. 가수 제아, 치타, 옥성아 PD, 곽민지 작가가 참석했다.

‘쎈마이웨이2’는 제아와 치타가 사연 제보자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연애부터 학업, 정치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앞서 시즌1은 조회수 1200만뷰를 돌파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옥성아 PD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것이 ‘쎈마이웨이’의 큰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갖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어디서든 기탄 없는 토론을 펼치자는 취지에서 제작한 것이다. 옥 PD는 “정치이슈도 기성세대나 특정 인물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10대, 20대, 30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치타는 “최근 들어 정치에 관심이 생기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어렸을 때 들려오는 게 정치에 대한 욕밖에 없었다”며 “사건·사고들을 듣고 자라다 보니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며 “정치인이 게스트로 온다면 고충을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2는 연애만을 다뤘던 시즌1과는 달리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 옥 PD는 “앞서 ‘비혼’ 편에서는 김이나 작사가가 출연했다. 앞으로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도 출연할 예정”이라며 “곽윤기 선수와는 ‘스포츠 선수가 남자친구일 때?’라는 주제로 이야기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정치 편에서는 정치인도 초대할 것이다. 송은이와 김숙과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강연쇼 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아는 “옛날부터 가수 후배들의 고민 상담을 많이 해줬다. 26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가수를 시작하고 힘든 일을 많이 겪다보니까 고민 상담을 해주고 함께 공감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연에 몰입하다보니까 육성으로 욕이 나올 때도 많다. 그런데 모바일 콘텐츠여서 우리가 보다 현실감 있게 상담을 해줄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치타는 “앞으로 좀 더 깊이 있고, 성 차별이나 또 다른 차별 등을 주제로 한 번 다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과거의 나를 한 번 되돌아보게 됐다. 과거와 현재의 내가 만나니 자존감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 콘텐츠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쎈마이웨이2’는 오는 19일 오후 5시 SBS 모비딕과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페이스북 및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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