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영화 ‘머니백'(허준형)에는 분명 빈틈이 존재한다. 돈 가방 하나를 두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지금까지 많은 범죄 영화에서 등장한 흔한 요소다. 영화 내내 반복되는 우연적 상황들은 뻔한 클리셰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모든 약점을 아우르는 게 있다. 주연 배우 7인의 빈틈 없는 연기력이다.
가진 거라고는 몸뚱이뿐인 민재(김무열)는 엄마 수술비를 위해 보증금까지 털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양아치(김민교)에게 모두 뺏기고 만다. 양아치는 사채업자 백 사장(임원희)에게 전달하고 그 돈은 고스란히 문 의원(전광렬)의 선거자금으로 들어가게 된다.
문 의원은 계속해서 백 사장에게서 불법으로 선거자금을 착취하고, 이를 견디다 못한 백 사장은 일전에 최 형사(박희순)에게서 담보로 받은 총을 킬러 박(이경영)에게 전달해 문 의원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택배 기사(오정세)가 의도치 않게 총을 민재에게 배달하게 되고 총과 돈 가방을 둘러싼 7인의 관계는 꼬일 대로 꼬인다.
‘머니백’에는 취준생부터 형사, 킬러, 국회의원, 사채업자, 택배 기사, 양아치까지 사는 방식도 직업도 다른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을 연기하는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는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보다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취준생 민재 역의 김무열과 킬러 박을 연기한 이경영이다. 영화 내내 후줄근한 옷차림에 퉁퉁 부은 눈을 하고 나오는 김무열은 그동안 보여줬던 진중한 연기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짠내 나면서도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취준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경영 역시 이전 작품을 통해 선보였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딘가 살짝 모자란 킬러 박의 모습을 유쾌하게 소화하며 영화의 웃음을 담당한다.
‘머니백’은 오늘(12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가진 거라고는 몸뚱이뿐인 민재(김무열)는 엄마 수술비를 위해 보증금까지 털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양아치(김민교)에게 모두 뺏기고 만다. 양아치는 사채업자 백 사장(임원희)에게 전달하고 그 돈은 고스란히 문 의원(전광렬)의 선거자금으로 들어가게 된다.
문 의원은 계속해서 백 사장에게서 불법으로 선거자금을 착취하고, 이를 견디다 못한 백 사장은 일전에 최 형사(박희순)에게서 담보로 받은 총을 킬러 박(이경영)에게 전달해 문 의원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택배 기사(오정세)가 의도치 않게 총을 민재에게 배달하게 되고 총과 돈 가방을 둘러싼 7인의 관계는 꼬일 대로 꼬인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취준생 민재 역의 김무열과 킬러 박을 연기한 이경영이다. 영화 내내 후줄근한 옷차림에 퉁퉁 부은 눈을 하고 나오는 김무열은 그동안 보여줬던 진중한 연기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짠내 나면서도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취준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경영 역시 이전 작품을 통해 선보였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딘가 살짝 모자란 킬러 박의 모습을 유쾌하게 소화하며 영화의 웃음을 담당한다.
‘머니백’은 오늘(12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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