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인턴기자]
SBS  수목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의 남태진 감독/사진제공=SBS
SBS 수목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의 남태진 감독/사진제공=SBS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김류현, 연출 남태진, 이하 ‘스위치’)의 남태진 감독이 유쾌한 대본과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등 배우들의 열연을 이 드라마의 강점으로 꼽았다.

남 감독은 11일 제작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위치’는 지난달 28일 첫 회를 방송하자마자 수목극 1위에 올랐고,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가 더해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선하면서도 감각적이고, 반전의 묘미까지 담아내고 있는 남 감독은 “‘스위치’는 무겁고 팍팍한 현실을 달래줌과 동시에 재미를 선사하기위해 제작된 드라마”라며 “마약이나 살인같은 무거운 소재도 등장하지만 이를 구체적이고 자극적으로 그려내기보다 은유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감독은 이어 “‘스위치’는 SBS가 이어온 사회물 ‘피고인’ ‘귓속말’과 지향하는 문제의식은 같지만 백운철, 김류현 작가가 대본을 센스 넘치게 써준 덕분에 표현에 있어 진중함보다는 유쾌함이 많이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도 두 작가께서 계속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집필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연배우 장근석에 대해서도 “사기꾼과 검사라는 상반된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 (그는)사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1인 2역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아주 많이해왔다”며 “심지어 작가님과 저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두 캐릭터에 대한 대사톤이나 손버릇,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들려줬고, 제작진의 의견도 경청하며 결국 자기의 것으로 만들더라”라고 감탄했다.

한예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도 빼놓지 않았다. “오하라(한예리)는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검사 역인데 예리 씨는 촬영이 거듭될수록 이런 부분에서 더욱 믿음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극 중 악의 축인 정웅인에 대해선 “그동안 연기해온 악역과 차별화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를 했다”며 “필갤러리 대표로서 화려한 의상을 갖추고 넉넉한 웃음을 선보이면서도 악인 연기를 펼칠 때는 눈만 마주쳐도 간담이 서늘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스위치’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인턴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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