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방송인 유병재가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좋아한다고 말했다가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결국 그는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논란은 지난 10일 시작됐다. 유병재는 팬카페를 통해 “‘나의 아저씨’의 작가님·감독님·배우님들은 하늘에서 드라마 만들라고 내려주신 분들 같다”며 “수요일과 목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일부 팬들은 ‘나의 아저씨’에 등장했던 폭력적인 장면을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나의 아저씨’는 이광일(장기용)이 이지안(아이유)을 폭행하는 모습을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이에 유병재는 “캐릭터가 옳지 않은 가치관을 가진 것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 작품이 옳지 않은 가치관을 가진 건 아니다”라며 “꼴 보기 싫은 사회 현상의 언급과 제시만으로 거부당하는 작품이 있다면 우리는 같은 이야기만 보고 들어야할 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후 ‘나의 아저씨’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작품을 불편하다고 여긴 사람들 사이에서 설전은 더욱 커졌다. 결국 유병재는 11일 “내게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 모인 이 곳에 나로 인해 갈등과 다툼이 조장된 건 나의 잘못이다. 죄송하다”며 팬카페에 사과문을 적었다.
그는 “내겐 단순한 문화취향이었던 것이 어떤 분들에게는 당장 눈 앞에 놓인 현실 속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어쩌면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을 뿐 나도 젠더권력을 가진 기득권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조금 더 편한 시각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논란은 지난 10일 시작됐다. 유병재는 팬카페를 통해 “‘나의 아저씨’의 작가님·감독님·배우님들은 하늘에서 드라마 만들라고 내려주신 분들 같다”며 “수요일과 목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일부 팬들은 ‘나의 아저씨’에 등장했던 폭력적인 장면을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나의 아저씨’는 이광일(장기용)이 이지안(아이유)을 폭행하는 모습을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이에 유병재는 “캐릭터가 옳지 않은 가치관을 가진 것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 작품이 옳지 않은 가치관을 가진 건 아니다”라며 “꼴 보기 싫은 사회 현상의 언급과 제시만으로 거부당하는 작품이 있다면 우리는 같은 이야기만 보고 들어야할 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후 ‘나의 아저씨’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작품을 불편하다고 여긴 사람들 사이에서 설전은 더욱 커졌다. 결국 유병재는 11일 “내게 애정을 가지신 분들이 모인 이 곳에 나로 인해 갈등과 다툼이 조장된 건 나의 잘못이다. 죄송하다”며 팬카페에 사과문을 적었다.
그는 “내겐 단순한 문화취향이었던 것이 어떤 분들에게는 당장 눈 앞에 놓인 현실 속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어쩌면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을 뿐 나도 젠더권력을 가진 기득권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조금 더 편한 시각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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