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사진=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한혜진, 장용의 가슴 뭉클한 백허그 장면이 포착됐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김성용, 이하 ‘손 꼭 잡고’)가 한혜진(남현주), 장용(남진태)의 가슴 아픈 부녀 작별을 공개했다.

지난 11-12회 방송에서는 현주가 도영(윤상현)에게 잔인한 이별을 전한 뒤 약물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오늘(11일) 방송에서 병원으로 향하기 직전 집을 떠나는 한혜진이 아버지 장용과의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라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더욱 가슴 절절하고 안타까운 전개가 펼쳐질 것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한다.

공개된 스틸 속 한혜진은 캐리어를 끌고 집을 나서고 있다. 약물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그가 다시 돌아오지 못할 듯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더욱이 또 다른 스틸 속에서는 결국 눈물이 터져 손으로 입을 막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든다.

무엇보다 한혜진과 장용의 애틋한 백허그가 안타까움을 극대화시킨다. 아픈 딸을 떠나 보내는 장용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한혜진은 장용을 뒤에서 감싸 안아주며 그를 위로해 주고 있다. 딸의 건강을 걱정하며 한 없이 슬퍼할 장용을 위해 한혜진은 울컥 올라오는 눈물을 삼키며 애써 담담한 척하는 모습. 하지만 누르기 어려운 슬픔은 한혜진의 눈시울을 점차 붉게 물들이고 있어 가슴을 아리게 한다. 특히 서로의 손을 꼭 움켜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서로를 걱정하는 부녀의 깊은 슬픔이 드러나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이는 지난 3월말 양주의 세트 촬영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한혜진과 장용의 촬영은 부녀 사이에 흐르는 애틋한 감정이 폭발력 있게 담겨야 하는 장면인 만큼 두 사람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한혜진과 장용은 리허설부터 눈시울을 붉히며 감정에 몰입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본 촬영이 시작하자 장용은 딸을 떠나 보내야 하는 아버지의 찢어지는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한혜진은 자신을 걱정하는 아버지를 향한 죄스러움, 딸 이나윤(김샛별)을 향한 걱정 등 복합적인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내 현장 스태프들의 눈물을 훔치게 만들었다.

‘손 꼭 잡고’는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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