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인턴기자]
사진제공=SBS ‘스위치’
사진제공=SBS ‘스위치’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김류현,연출 남태진,이하 스위치) 제작진이 장근석과 한예리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스위치’ 제작진은 4일 조선 영조시대가 배경인 사극 ‘대박’(2016년)과 조선 건국 시기가 배경인 ‘육룡이 나르샤’(2015년)를 합친 영상을 보여줬다. 여기서 장근석과 한예리는 각각 대길과 척사광으로 활약했다.

영상은 한양에 도착한 대길(장근석)이 “조선 최고의 타짜 개똥이가 드디어 여기 왔구나”라며 감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다 우연히 척사광(한예리)을 발견한 그는 “이 처자 오늘부터 내 색시로 점찍었다”며 짝사랑에 빠졌다. 척사광의 수려한 춤솜씨를 본 대길은 그의 꿈을 꿨을 정도로 감정이 더욱 불타오른다.

결국 대길은 척사광을 향해 “내 색시가 돼달라”는 고백과 꽃을 전하지만 그의 칼에 꽃이 잘려나간다. 심지어 척사광이 “왜 저를 미행하십니까? 다음에 또 이런다면 칼등이 아니라 칼날입니다”라며 응수해 대길은 울부짖었다.

그러다 화면이 바뀌고, ‘과거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 현재에선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자막과 더불어 드라마 ‘스위치’로 이어진다. 검찰청에 출근하는 사도찬(장근석)을 발견한 오하라(한예리)는 “이건 하늘의 계시예요”라며 그를 끌어안고 “난 이 남자 꼭 필요해”라고 답한다. 이에 도찬은 “기가 막힌 스위치였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선시대에서는 ‘대박’의 대길역의 장근석이 ‘육룡이 나르샤’의 척사광을 연기한 한예리를 좋아하는 설정이었다면, ‘스위치’에서는 하라역 한예리가 도찬역 장근석을 좋아하는 걸로 바뀌었다. 이를 ‘스위치’라고 표현한 것이다.

‘스위치’ 제작진은 “이번 영상은 장근석과 한예리의 전작을 절묘하게 편집해 만든 작품이다. 공교롭게도 과거의 인연이 현재 ‘스위치’에도 이어진 것처럼 그려져 인기다. 이 작품에서 둘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재미있게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정태건 인턴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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