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작정하고 웃기려 했다면 더 웃길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다.
이 감독은 ‘힘내세요, 병헌씨'(2012) ‘스물'(2014) 등 코미디 장르 영화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해왔다. 신작 ‘바람 바람 바람’은 불륜을 주제로 네 인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이 감독은 “불륜이 미화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렸다”며 “불륜이라는 상황보단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결심했지만 이 감독은 촬영 현장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감정과 코미디를 적절하게 조율하는 게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영화의 경쟁력인 코미디를 버릴 순 없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감정”이라며 “재미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감정을 망가뜨릴 위험이 있다면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정하고 웃기려 했다면 더 웃길 수도 있었다”고 자랑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 감독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그런 건 처음부터 바라지도 않았다”고 하면서도 “이 이야기 안에 담긴 의미들에 공감해주고 웃어주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람 바람 바람’은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다.
이 감독은 ‘힘내세요, 병헌씨'(2012) ‘스물'(2014) 등 코미디 장르 영화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해왔다. 신작 ‘바람 바람 바람’은 불륜을 주제로 네 인물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이 감독은 “불륜이 미화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렸다”며 “불륜이라는 상황보단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결심했지만 이 감독은 촬영 현장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감정과 코미디를 적절하게 조율하는 게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영화의 경쟁력인 코미디를 버릴 순 없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감정”이라며 “재미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감정을 망가뜨릴 위험이 있다면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정하고 웃기려 했다면 더 웃길 수도 있었다”고 자랑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 감독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그런 건 처음부터 바라지도 않았다”고 하면서도 “이 이야기 안에 담긴 의미들에 공감해주고 웃어주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람 바람 바람’은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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