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베트남 ‘국민 걸그룹’ 라임이 오는 4월 신곡 ‘아임 유어 팬'(I’m your fan)을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발표한다. K팝의 본고장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다.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앞두고 신곡 녹음을 위해 방한한 라임을 지난 15일 만났다.
리즈(Liz), 이본(Ivone), 엠마(Emma)로 구성된 라임은 베트남 최초의 K팝 스타일 아이돌 그룹이다. 멤버들은 2014년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채널 VTV3에서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응오이 사오 비벳(‘Ngoi Sao Viet)’에서 톱10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후 한국·베트남 합작 엔터테인먼트사 V&K와 계약하고 2015년 ‘라임’을 결성해 데뷔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K팝에 관심이 많았던 베트남인들은 라임을 가뭄의 단비처럼 반겼다. 음악방송,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며 팬덤을 형성한 라임은 ‘국민 걸그룹’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한국에서 이미 네 차례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베트남에는 K팝 스타일의 걸그룹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어요. 이젠 한국에서도 사랑받고 싶습니다.”
2년동안 꾸준히 음원을 발표하며 활약한 라임은 지난해 현지 유명 음악 사이트 ‘껭(Keeng)’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아이돌 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멤버 이본은 “데뷔 2년 만에 이룬 성과기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현재 베트남 내 걸그룹 인지도 및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임은 K팝시장의 문도 꾸준하게 두드렸다. 데뷔곡 ‘서두르지마'(2015)부터 이효리의 ‘Tok Tok Tok'(2015) 리메이크 버전, ‘Part of me'(2016), ‘살랑살랑'(2017) 등을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발표하며 국내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2016년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3’에 원더풀 걸스로 출연해 미모와 실력을 과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 대한민국 문화 연예대상’에서 외국인 가수상을 받은 것은 그런 노력이 평가받은 결과다.
라임은 내달 신곡 <‘I’m your fan>을 발표하고 또 다시 국내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EDM 장르의 곡으로, 아이돌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슬픔과 눈물, 노력이 있으며 응원해주는 팬들의 영원한 팬이 되겠다는 가사를 담고 있는 곡이다. ‘프로듀사’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드라마 OST에 참여한 네잎클로버 팀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한국 음악방송에 출연하고 싶어요. K팝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입니다. 매일 K팝 차트에 있는 노래를 듣고 있고, 아이돌 그룹의 무대 영상을 보며 연구하고 있어요.”
멤버들은 가수가 되기 전 부터 K팝 열성팬이었다. 멤버 각각 한국 가수들을 롤모델로 삼고 있을 정도다. 리더 엠마는 “선미 선배님을 좋아한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닮고 싶다”고 했다. 이본은 보아를 롤모델로 꼽으며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오랫동안 활동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리즈는 “이효리 선배님을 닮고 싶다. 음악부터 섹시미 넘치는 모습까지 다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단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화유기’를 보면서 이승기와 차승원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본은 “멋진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하면 왠지 더 잘 되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출연하고 싶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물었더니 ‘프로듀스101”믹스나인’과 같은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꼽았다. 이본은 “치열한 경쟁이 힘들겠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적인 가수가 된 방탄소년단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리즈와 엠마는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다며 “달리는 걸 좋아하지만 잘 하진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트남에 이런 가수도 있다’는 걸 한국 팬들에게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적 문화적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간의 우호 증진과 문화 교류에 적극 기여하고 싶어요.”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리즈(Liz), 이본(Ivone), 엠마(Emma)로 구성된 라임은 베트남 최초의 K팝 스타일 아이돌 그룹이다. 멤버들은 2014년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채널 VTV3에서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응오이 사오 비벳(‘Ngoi Sao Viet)’에서 톱10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후 한국·베트남 합작 엔터테인먼트사 V&K와 계약하고 2015년 ‘라임’을 결성해 데뷔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K팝에 관심이 많았던 베트남인들은 라임을 가뭄의 단비처럼 반겼다. 음악방송,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며 팬덤을 형성한 라임은 ‘국민 걸그룹’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한국에서 이미 네 차례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베트남에는 K팝 스타일의 걸그룹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어요. 이젠 한국에서도 사랑받고 싶습니다.”
2년동안 꾸준히 음원을 발표하며 활약한 라임은 지난해 현지 유명 음악 사이트 ‘껭(Keeng)’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아이돌 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멤버 이본은 “데뷔 2년 만에 이룬 성과기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현재 베트남 내 걸그룹 인지도 및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임은 K팝시장의 문도 꾸준하게 두드렸다. 데뷔곡 ‘서두르지마'(2015)부터 이효리의 ‘Tok Tok Tok'(2015) 리메이크 버전, ‘Part of me'(2016), ‘살랑살랑'(2017) 등을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발표하며 국내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2016년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3’에 원더풀 걸스로 출연해 미모와 실력을 과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 대한민국 문화 연예대상’에서 외국인 가수상을 받은 것은 그런 노력이 평가받은 결과다.
“한국 음악방송에 출연하고 싶어요. K팝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입니다. 매일 K팝 차트에 있는 노래를 듣고 있고, 아이돌 그룹의 무대 영상을 보며 연구하고 있어요.”
멤버들은 가수가 되기 전 부터 K팝 열성팬이었다. 멤버 각각 한국 가수들을 롤모델로 삼고 있을 정도다. 리더 엠마는 “선미 선배님을 좋아한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닮고 싶다”고 했다. 이본은 보아를 롤모델로 꼽으며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오랫동안 활동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리즈는 “이효리 선배님을 닮고 싶다. 음악부터 섹시미 넘치는 모습까지 다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단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화유기’를 보면서 이승기와 차승원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본은 “멋진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하면 왠지 더 잘 되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출연하고 싶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물었더니 ‘프로듀스101”믹스나인’과 같은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꼽았다. 이본은 “치열한 경쟁이 힘들겠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적인 가수가 된 방탄소년단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리즈와 엠마는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다며 “달리는 걸 좋아하지만 잘 하진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트남에 이런 가수도 있다’는 걸 한국 팬들에게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적 문화적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간의 우호 증진과 문화 교류에 적극 기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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