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고성희 / 사진제공=tvN ‘마더’
고성희 / 사진제공=tvN ‘마더’
tvN ‘마더’(연출 김철규, 극본 정서경)를 통해 이기적인 엄마를 연기한 고성희가 극 중 딸 혜나 역의 허율과 친구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12일 ‘마더’ 제작진은 보편적 모성에서 벗어난 자영 역으로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 고성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성희는 “처음 드라마를 시작 할 때 자영의 행동을 이해하고 납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촬영에 임할 때는 어떻게 자영을 표현해 나갈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족과 지인들이 작품에 들어갈 때 저보다 더 많은 걱정을 해주며, 자영과 ‘마더’를 응원해줬다”고 고마워 했다.

또 “허율 양이 워낙 애교도 많고 예쁘고 귀여우면서도 어른스러워 촬영장에서 장난도 많이 치며 친구처럼 지냈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외에 이보영(수진 역), 이혜영(영신 역), 남기애(홍희 역) 등에 대해 “같은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선배님들의 집중력, 몰입도, 프로페셔널함에 굉장히 놀랐고 많이 배웠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선배님들께 누가 되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저에게는 너무 감사한 현장”이라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고성희는 자영이 설악의 혜나 납치에 공모한 11회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연기를 하면서도 가슴 아팠다며, 자영이 설악에게 ‘오빠, 혜나는 죽었어. 집에 다시 돌아올 수 없어’라는 대사를 꼽았다. 고성희는 “자영이 혜나를 심적으로 버리는 지점, 자영에게 전환점이 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해 더욱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16회까지 함께 긴장하고 몰입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마더’는오는 14~!5일 오후 9시 30분에 tvN을 통해 15, 16회를 내보낸다.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요일 오후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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