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한재영과 극단 신화의 김영수 대표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연극 배우 박씨가 자신의 SNS에 “극단 신화 대표이자 연출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을 고발하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과거 극단 신화에 몸을 담았다는 박씨는 먼저 김 대표에 대해 “공연 이후 선배들과 뒷풀이를 하는데 지하철이 일찍 끊긴다고 먼저 일어났다. 가는 도중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 연기적인 걸로 할 얘기가 있으니 내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그날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연기에 대한 것을 들었다. 나는 지하철이 끊겨 집에 못 가니 극단에서 자고 바로 출근하겠다고 했는데 모텔로 데려갔다. 불편하고 이상해서 소파에 누웠다. 대표는 내가 있는 데도 옷을 벗고 자연스럽게 샤워를 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는 침대로 들어가더니 침대로 오라고 했다. 내가 자신의 첫사랑과 닮았다는 얘기를 했다. 끝까지 침대에 가지 않자 대표는 불 같이 화를 내며 그럴 거면 나가자고 해서 나왔다”며 “씩씩거리면서 배우는 생각이 열려있어야 하는데 너는 그렇지 못하다고 화른 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그 이후 극단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결국 사건을 극단 선배들에게 털어놨다고 했다. 박씨는 “그런데 한 선배가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박씨는 선배가 현재 활동 중인 한재영이라고 지목하며 “조연으로 자주 나와서 볼 때마다 그날의 상처라 떠오른다”고 했다.
박씨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고, 한재영은 나보고 나오라고 하더니 바로 옆의 술집에서 단둘이 술을 마셨다. 나더러 계산하라고 해서 계산하고 나왔다. 나는 극단에서 자려고 했는데 한재영이 따라와 모텔에 가자고 했다.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극단을 그만둘 당시 앞으로 연기를 못하게 될 것에 겁을 먹어 침묵하고 살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고 있는 이 순간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한재영의 소속사는 “진위 여부 확인 후 내일 중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4일 연극 배우 박씨가 자신의 SNS에 “극단 신화 대표이자 연출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을 고발하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과거 극단 신화에 몸을 담았다는 박씨는 먼저 김 대표에 대해 “공연 이후 선배들과 뒷풀이를 하는데 지하철이 일찍 끊긴다고 먼저 일어났다. 가는 도중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 연기적인 걸로 할 얘기가 있으니 내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그날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연기에 대한 것을 들었다. 나는 지하철이 끊겨 집에 못 가니 극단에서 자고 바로 출근하겠다고 했는데 모텔로 데려갔다. 불편하고 이상해서 소파에 누웠다. 대표는 내가 있는 데도 옷을 벗고 자연스럽게 샤워를 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는 침대로 들어가더니 침대로 오라고 했다. 내가 자신의 첫사랑과 닮았다는 얘기를 했다. 끝까지 침대에 가지 않자 대표는 불 같이 화를 내며 그럴 거면 나가자고 해서 나왔다”며 “씩씩거리면서 배우는 생각이 열려있어야 하는데 너는 그렇지 못하다고 화른 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그 이후 극단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결국 사건을 극단 선배들에게 털어놨다고 했다. 박씨는 “그런데 한 선배가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박씨는 선배가 현재 활동 중인 한재영이라고 지목하며 “조연으로 자주 나와서 볼 때마다 그날의 상처라 떠오른다”고 했다.
박씨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고, 한재영은 나보고 나오라고 하더니 바로 옆의 술집에서 단둘이 술을 마셨다. 나더러 계산하라고 해서 계산하고 나왔다. 나는 극단에서 자려고 했는데 한재영이 따라와 모텔에 가자고 했다.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극단을 그만둘 당시 앞으로 연기를 못하게 될 것에 겁을 먹어 침묵하고 살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고 있는 이 순간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한재영의 소속사는 “진위 여부 확인 후 내일 중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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