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염력’ 심은경 (위쪽) 정유미 / 사진제공=NEW
‘염력’ 심은경 (위쪽) 정유미 / 사진제공=NEW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염력’ (감독 연상호)에서 심은경과 정유미가 전에 보지 못했던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완성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초능력 소재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색다른 변신,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비주얼로 개봉과 동시에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고 있는 ‘염력’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여성 배우들인 바로 청년 사장 ‘신루미’ 역의 심은경과 루미를 위협하는 ‘홍상무’ 역의 정유미이다.

먼저 730만 관객을 동원한 ‘써니’와 865만 관객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로 흥행력을 입증하며 충무로 대표 20대 배우로 자리매김한 심은경은 위기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당찬 근성, 강한 용기를 지닌 ‘신루미’로 분해 남다른 연기 내공을 선보인다. 아빠 ‘석헌’이 어린 시절 집을 나간 후 강한 생활력으로 대박을 터뜨린 청년 사장 ‘루미’ 캐릭터는 심은경을 통해 이웃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10년 만에 만나는 아빠를 변하게 하는 주체적인 인물로 표현되며 극에 생생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부산행’으로 1,156만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윰블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유미는 ‘염력’을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자신의 목표 앞에선 피도 눈물도 없는 ‘홍상무’는 웃는 얼굴 뒤에 어떤 행동이 이어질 지 한 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인물로 정유미의 해맑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만나 색다른 시너지를 발산한다. 발랄하지만 섬뜩한 모습으로 독창적 매력의 개성만점 악역 캐릭터를 완성한 정유미는 의외의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처럼 ‘염력’ 속 심은경과 정유미가 탄생시킨 독보적인 매력의 여성 캐릭터는 충무로 여성 캐릭터 부재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것은 물론 2018년 새해 초능력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염력’은 지난 31일 개봉,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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