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배우 박해진/제공=마운틴 무브먼트 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해진/제공=마운틴 무브먼트 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해진이 폐간 위기에 처한 소방관 달력의 모델로 나서며 2018년에도 선행을 이어간다.

배우 박해진은 순직 소방관들의 가족들을 위해 만들어진 소방관 달력 ‘Hands for Hero’이 폐간 위기에 처하자 직접 모델로 나섰다.

‘Hands for Hero’은 업무 중 부상을 당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방관들의 치료와 순직 소방관 중 공상이 인정되지 않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박해진은 달력의 모델이 돼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동참할 예정이다.

소방관들을 위한 박해진은 선행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2016년 tvN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종영 후 ‘유정 선배의 소원 들어주기’ 이벤트를 열어 참가자 3명의 소원을 들어줬다. 참가자 중 한 명이 “소방관인 아버지를 응원해달라”라고 사연을 보내자 박해진은 직접 대구에 있는 소방서를 방문해 꽃과 홍삼을 선물하는 것은 물론 간식 차까지 준비해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당시 소방서에 방문한 박해진은 참가자의 아버지를 비롯해 40여 명의 소방관들에게 “진정한 영웅이시다.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계신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박해진의 팬들은 그의 선행에 동참하기 위해 2017년 처음으로 발간된 ‘Hands for Hero’을 구매했다. 팬들의 선행 소식을 알게 된 박해진도 직접 소방관 달력을 구매했다. 또 자신이 출연한 JTBC 드라마 ‘맨투맨’의 전 스태프들에게 ‘Hands for Hero’ 소방관 달력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Hands for Hero’에 대한 관심을 유지 중이던 박해진은 2018년 달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에 판매처에 문의했다. 저조한 판매로 제작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직접 ‘Hands for Hero’의 모델로 나섰다.

박해진이 모델로 나선 ‘Hands for Hero’의 수익금은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의 가족에게 기부된다. 또한 중증 환부로 고생 중인 소방관들의 치료비와 현행법상 산재 처리를 받지 못하는 순직 소방관들의 가족들을 위한 지원금 및 위로금으로 사용된다.

‘Hands for Hero’은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이해 소방관 관련 행사에서 공개되고 판매될 예정이다.

박해진은 2017년 꾸준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인정 받아 서울특별시장상 자원봉사자 부문상을 수상했다. 개포동 구룡마을, 세월호,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 경주 지진 피해 복구 기금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해 온 그는 ‘Hands for Hero’의 모델 활동을 통해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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