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화유기’ / 사진=방송 캡처
‘화유기’ / 사진=방송 캡처
‘화유기’ 이승기와 오연서가 가족처럼, 친구처럼, 애인처럼 시간을 보냈다.

25일 긴급 편성된 tvN ‘화유기’ 2화에서 손오공(이승기)은 진선미(오연서)를 잡아먹기 위해 끊임없이 회유했다.

진선미는 “네 말대로 어차피 죽는 거, 너한테 먹히는 게 나으려나. 그럼 좀 더 노력해달라. 죽어도 여한이 없어야 죽을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원하는 게 뭐냐. 다 해주겠다”는 손오공의 말에 진선미는 “가족과 식사, 친구와 술, 애인과 데이트”라고 말했다. 진선미는 어릴 때부터 친구도 가족도 없이 지냈다.

두 사람은 삼촌과 조카처럼 패밀리 세트를 시켜 밥을 먹었고 직장 동료이자 베프처럼 건배를 하며 술을 마셨다. 사진을 찍으려는 진선미를 포옹까지 한 손오공이다.

진선미는 “연말연시에 한 번도 다른 사람이랑 밖에 나온 적이 없다. 좋다. 트리를 이렇게 예쁘게 해놓는지 몰랐다”며 좋아했다. 손오공은 “난 마음의 준비를 했다.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라”라고 했다.

손오공은 “네 인생이 외롭고 초라해보이지 않느냐. 이번 생은 망했다 싶지 않냐고. 어때 죽을 결심하기 좋은 순간이다”라며 회유했다.

그럼에도 진선미는 “내 인생엔 내가 있다. 혼자인데도 잘 살아서 나는 내가 애틋하고 기특하다”며 “난 계속 살고 싶다. 그래서 네가 필요하다”고 했다.

진선미는 우마왕(차승원)에게 받은 선물을 손오공에게 건넸다. 이는 악귀를 다스리는 힘을 가진 물건이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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