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좋은 집을 얻었을 때 꿈이 이뤄진 줄 알았다. 막상 살아보니 이건 껍데기다. 따뜻한 집이 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 집이 완성되는 것이다.”

지난 24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방송인 주병진의 말이다. 그는 미혼인 후배 박수홍, 지상렬에게 “결혼하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박수홍은 자신과 같은 아파트의 펜트 하우스에 사는 대선배 주병진의 집을 방문했다. 지상렬, 김수용까지 합세해 주병진의 넓고 화려한 집을 구경했다. 박수홍은 연신 “부럽다. 나의 롤모델”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주병진은 “어렸을 때 너무 가난했고, 큰 집에 사는 것이 꿈이었다. 이 집에 들어와서 인테리어를 할 땐 꿈이 이뤄진 줄 알았다”면서 “막상 살아보니 껍데기다. 정말 따뜻한 집이 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고 사랑하는 아이들이 같이 있을 때 집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의 재산을 다 주고 너희들(박수홍, 지상렬) 나이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 그리고 결혼할 것”이라며 진심 어린 조언도 했다.

주병진의 속내는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어머니들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평균 22.5%, 최고 2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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