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 ‘시골경찰2’가 감동과 웃음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시골경찰2’에서 먼저 감동을 선사한 멤버는 신현준과 이정진. 두 사람은 영주경찰서에서 안전 예방 홍보 물품을 받은 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문안 순찰 업무와 안전사고 예방 홍보에 힘썼다. 어르신들에게 지팡이를 전해드리며 일일이 높이를 조절해줬고, 차갑게 식은 어르신의 손을 잡아 드리며 따뜻한 체온을 나눴다.
자신의 거칠고 굽은 손이 부끄럽다는 어르신에게 신현준은 “이 손으로 자식들을 먹여 살린 훌륭한 손”이라며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다. 그는 문안 순찰을 마친 뒤 후 인터뷰를 통해 “혼자 계신 어르신들, 외로워 보이는 어르신들 보면 마음이 아프다. 추운 겨울이라 더 많이 걱정된다. 저희가 더 많이 보살펴 드리고 싶다”고 말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시골경찰2’의 웃음 포인트는 순진한 외모에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순경 4인방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심쿵’하게 만든 강아지 찰이였다. 아침 시각 찰이는 순경들의 옷 방에 몰래 들어가 몸을 녹이며 잠에 빠졌다. 가장 먼저 일어난 오대환이 아무것도 모른 채 옷방으로 향해 찰이를 발견하고는 얼어붙은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찰이의 애교에 마음을 열었다. 날이 갈수록 넘치는 애교와 매력을 보이는 찰이의 모습은 안방극장 팬들까지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오대환과 이재준은 남다른 춤사위로 웃음을 선사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활동으로 ‘멜로디 순찰’을 준비해야 했던 두 사람. 범죄 예방 송을 숙지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율동까지 준비하게 됐다. 뮤지컬 배우 출신 오대환과 발레 전공자 이재준의 만남은 율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공개된 두 사람의 율동은 가사에 100% 충실한 어르신 맞춤형 율동으로 치안센터 내 선배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안기며 재미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네 명의 순경들이 뜻밖의 눈물을 보이는 모습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음주단속 업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시골경찰을 격려하기 위해 고동우 멘토 경사가 양손 가득 야식을 사들고 숙소를 찾았다. 하지만 다 함께 야식을 먹던 중 차례로 눈물을 흘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갑자기 터진 순경들의 눈물에 과연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궁금증도 잠시, 눈물의 원인은 다름 아닌 아궁이 연기로 밝혀졌다. 이처럼 황당한 눈물은 아궁이 담당이었던 막내 이재준의 뒤처리로 일단락됐고 순경 4인방과 고동우 경사는 계속해서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감동과 웃음을 함께 선사하는 ‘시골경찰2’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주목된다. ‘시골경찰2’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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