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사진제공=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사진제공=tvN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하 세상에서)’ 원미경이 수술실로 들어간다.

‘세상에서’는 지난 9일 첫 회 방송 만으로 원작의 감동을 뛰어넘는 스토리,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명연기 등을 선보이며 시청자 가슴을 파고들었다.

1회에서는 가족을 위해 평생 헌신한 중년 부인 인희(원미경)와, 그녀를 둘러싼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김영옥), 삶의 무게에 짓눌려 무뚝뚝한 남편 정철(유동근), 자기 삶을 사느라 바쁜 딸 연수(최지우), 속 썩이는 막내아들 정수(최민호). 이들을 모두 마음으로 보듬은 인희에게 어느 날 말기 암이라는 병이 찾아왔다.

1회 방송 말미 아내의 병을 알게 된 정철은 슬픔을 쏟아내듯 절규했다. 현재 인희의 진단 결과는 가족 중 정철만 아는 상황. 과연 다른 가족들이 인희의 병을 언제 알게 될 것인지, 이들이 이 슬픈 현실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 많은 시청자들이 애태우며 2회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2회 방송을 앞두고 병원에 모인 인희 가족의 심상치 않은 모습이 공개됐다. 이는 2회의 한 장면이다.

사진 속 인희는 환자복을 입은 채 병원 침대에 누워 수술실로 향하고 있다. 그런 인희의 곁을 딸 연수와 아들 정수가 지키고 있다. 엄마 손을 꼭 잡아주는 딸 연수, 주먹 쥔 채 엄마를 안심시키는 아들 정수가 뭉클함을 자아낸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나란히 앉아 초조하게 수술 결과를 기다리는 남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직접 수술복을 입은 남편 정철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 불안함을 자아낸다. 정철의 직업은 의사다. 누구보다 아내의 상태를 잘 알고 있을 터. 앞서 정철은 아내의 병에 감내할 수 없을 만큼의 죄책감을 느끼며 괴로워했다. 그런 정철이 수술복 입은 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수술실로 향한 인희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그녀를 기다리는 가족의 마음이 어떨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세상에서’ 2회는 오늘(1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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