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세상에서’ 유재명 염혜란 / 사진제공=tvN
‘세상에서’ 유재명 염혜란 / 사진제공=tvN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유재명·염혜란의 찰떡연기가 펼쳐진다.

1996년 대한민국을 뭉클한 가족애로 물들인 명작이 21년만에 우리 곁에 돌아온다. 9일 오후 9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이하 세상에서)가 전파를 탄다.

예비 시청자들이 ‘세상에서’를 믿고 봐야 할 드라마로 꼽는 이유는 원작의 강력한 힘, 감각적 연출, 공감과 감동을 안겨줄 현실적 스토리 등이 있지만 명품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원미경, 유동근, 김영옥, 최지우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배우들이 4부작 ‘세상에서’를 위해 모였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는 대표적 신스틸러로 꼽히는 유재명, 염혜란도 있다.

극중 유재명(근덕 역)은 말기 암 진단을 받는 인희(원미경)의 하나뿐인 사고뭉치 남동생으로 분한다. 염혜란(양순 역)은 근덕의 마음 씀씀이 따뜻한 아내로 등장, 인희의 곁을 지킬 전망. 9일 ‘세상에서’ 제작진은 리얼한 연기를 보여줄 두 배우의 사진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사진은 극중 부부인 유재명, 염혜란이 투닥투닥 싸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유재명은 염혜란의 손목을 잡고 버럭하다가도 금세 불쌍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있다. 염혜란은 티격태격 몸싸움의 결과를 보여주듯 바닥에 앉아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다소 액션이 크고 거친 움직임 중에도 표정 하나하나에 캐릭터를 담아낸 두 배우의 맛깔스러운 연기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세상에서’ 관계자는 “유재명과 염혜란은 배우 각각의 뛰어난 생활연기는 물론, 함께 만났을 때도 완성도 높은 연기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두 배우는 틈틈이 대본을 맞춰보고 모니터를 확인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상에서’를 더욱 확고한 명작으로 만들어 줄 두 배우의 열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 만에 리메이크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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