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4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16’ 방송화면 캡처.
지난 4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16’ 방송화면 캡처.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의 인물들에는 큰 변화가 있다. 무엇보다 박철민이 조덕제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처음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이하 ‘막영애16’)에서는 인물들의 직책이나 직급, 캐릭터를 맡은 배우 교체가 돋보였다.

먼저 시즌12부터 밉상 캐릭터로 맹활약을 해 온 ‘라부장’ 라미란(라미란)은 요구르트 판매원이 된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지난 시즌에서는 이영애의 상사였던 라부장은 기분 좋을 때는 자신이 모은 쿠폰을 “넣어둬 넣어둬”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줬다가 기분이 안 좋아지면 도로 회수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옷은 바뀌었어도 라미란의 “넣어둬 넣어둬”는 여전해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은 김혁규(고세원)에게 요구르트값이 “19만8200원이지만 20만원만 받을게”라고 말해놓고서는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인 요구르트를 “넣어둬 넣어둬”라며 선심쓰듯 주고갔다. 라미란 특유의 감칠맛 나고 사랑스러운 생활 연기는 시즌16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성사’에서는 원래 배우 조덕제가 맡았던 조 사장 캐릭터를 박철민이 맡았다. 조덕제는 조 사장이 버릇처럼 구사하는 “염병””오살할 놈”의 대사를 찰지게 소화하며 그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에서 밉상 캐릭터로 단단히 자리잡았다.

때문에 조덕제의 조 사장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져가는 상황이다.’ 박철민표’ 조 사장이 어떻게 빈 자리를 채워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알린 인물도 있다. ‘대독’ 유형관이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초창기 시즌에서 퇴근 후 빈 집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기러기 아빠로 등장한 그는 대머리여서 ‘대독(대머리 독수리)’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막영애에서 다시 보고 싶은 인물 1위’라는 자막과 함께 등장한 유형관은 라미란의 정수리를 자신의 머리를 지압하던 빗으로 콕콕 때리는 장면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여러 인물들의 변화가 기대를 모으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tvN에서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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