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SBS ‘이판사판’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이판사판’ 방송화면 캡처
“됐습니다.”

배우 연우진, 박은빈이 22일 베일을 벗은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기분 나쁜 만남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의 극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판사판’은 판사들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의 애환을 다룬다. 이정주(박은빈)는 오빠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판사가 됐다. 소탈하고 씩씩한 그는 재판장에서 욕설도 거침없이 쏟아내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엘리트 판사 사의현(연우진)은 누구보다 냉철한 인물로, 시종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극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정주는 길거리에서 가방을 도둑맞았고, 이를 본 의현은 가방을 찾아 경찰에게 넘겼다. 이 과정에서 의현은 정주가 던진 신발에 맞아 머리카락에 껌이 붙었다. 이후 의현과 정주는 법정에서 다시 만났으나 둘 사이에는 싸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정주는 가방을 찾아준 사람이 의현이라는 걸 모른 채 말을 거는 의현에게 “됐다”고 받아쳤다. 이후 “고맙다”며 인사하는 정주에게 의현은 똑같이 “됐다”고 응수했다.

‘이판사판’은 결백을 주장하며 쓰러진 장순복 사건으로 얽힌 의현과 정주, 한준(동하)의 모습으로 첫 회를 채웠다. 서로 다른 성향과 배경의 세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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