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배우 정소민이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연기력과 더불어 내레이션으로 작품의 감동을 높이고 있다.
정소민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드라마 세계에 어렵게 입성한 보조 작가에서 계약 결혼 후 꿈을 찾아 방황하는 윤지호 역을 맡았다.
그는 세심한 연기력은 물론 내레이션으로 매회 호평을 얻고 있다. 자극적인 색깔을 덜어낸 담담한 내레이션으로 인물의 심리 표현과 극의 흐름을 도우고 있는 것.
인생을 터널에 비유한 내레이션부터 사랑의 상처를 깨진 중력에 빗댄 내레이션까지 매회 정소민의 내래이션은 극적 긴장감을 조율하거나 인물 심리를 대변하며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책에 등장한 글귀와 연관된 그의 내레이션은 대중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11회)” “왜 좋은 사람들은 한꺼번에 오는 걸까. 왜 인연은 항상 예상치 못해서 슬픈 걸까. 당신과 나의 19호실이 열려버렸다(13회)”라는 내레이션은 방송 직후 해당 책을 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올려놨다.
이처럼 정소민 특유의 목소리는 첫 회부터 꾸준히 제 색깔을 유지하며 드라마의 희로애락을 조율하고 있다. 슬픈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정소민의 담담한 내레이션은 깊은 울림을 안기며 담백한 여운과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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