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세븐틴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틴, 에이지(TEEN, 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박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세븐틴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틴, 에이지(TEEN, 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박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어느새 막내 디노를 제외하고 멤버 전원이 성인이 됐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한층 성숙한 매력을 보여주고 앨범을 통해서는 성장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세븐틴 승관)

세븐틴이 6일 오후 6시 정규 2집 ‘TEEN, AGE’를 발표한다. 이들이 올해 선보인 ‘2017 SEVENTEEN PROJECT’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데뷔 후 세븐틴이 이뤄낸 성장과 발전, 팬들에게 받은 사랑과 이를 통해 느낀 다양한 감정을 음악으로 나타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 세븐틴은 타이틀곡 ‘박수’의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박수’는 블루스한 록을 기반으로 펑키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우지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우지는 “혼자 지내던 소년이 더 넓은 세상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며 에너지를 얻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며 데뷔 후 세븐틴이 걸어온 길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호시는 “세븐틴이 탄탄대로를 걸어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 나름대로 고민도 많았다. 우리가 곡과 안무를 직접 만들기 때문에 앨범 작업 자체가 방황하고 고민하는 과정이었다”고 보탰다.

‘자체제작돌’로서 앨범 작업마다 방황하고 고민하는 시간들의 연속이었다는 세븐틴 호시.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자체제작돌’로서 앨범 작업마다 방황하고 고민하는 시간들의 연속이었다는 세븐틴 호시.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세븐틴은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첫 번째 월드투어 ‘다이아몬드 엣지’로 서울을 비롯해 일본·태국·홍콩·미국·캐나다·칠레·싱가포르·필리핀 등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20만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민규는 “투어 때 팬들에게 받았던 응원에서 힘을 얻어 앨범을 작업했다”며 성장의 원동력이 팬들이라고 말했다.

호시는 특히 ‘박수’ 가사 중 ‘우리끼리 신이 나지’라는 구절을 짚으며 “‘우리’는 세븐틴과 팬클럽 캐럿을 의미한다. 캐럿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 팬들과 함께 이뤄낸 것들을 가사에 담았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내놓는 앨범마다 작사·작곡과 프로듀싱은 물론 안무까지 도맡아 만들며 ‘자체제작돌’이란 별명을 얻었다. 팬덤의 규모도 점점 커져 ‘EBS(EXO, BTS, SEVENTEEN)’이란 별칭으로 엑소, 방탄소년단 등과 함께 언급되고 있다. 우지는 “멋진 선배들과 세븐틴을 언급해 준다는 게 영광”이라고 고마워했다. 디에잇은 최근 여러 아이돌그룹이 롤 모델로 세븐틴을 지목하는 데 대해 “뿌듯하다. 열심히 해서 더 성장하며 좋은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븐틴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박수’를 비롯해 13개 곡이 수록됐다. ‘자체제작돌’인 만큼 멤버 전원이 골고루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기존의 힙합, 퍼포먼스, 보컬팀의 유닛 곡 외에도 새로운 멤버 조합이 인상적인 믹스 유닛의 곡들도 실렸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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