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과 김지석이 꿈같은 코스모스 데이트와 현관문 앞 키스로 설렘 가득한 60분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에서는 한예슬과 김지석의 로맨스가 본격화됐다.
이날 방송에서 사진진(한예슬)은 가상 남편 안소니(이상우)와 함께한 ‘우리 결혼했어요’ 회식 자리에서 컨디션이 좋지 못한 안소니를 대신해 물잔과 소주잔을 바꿔치기하는 ‘타짜’급 센스를 발휘한 후 안소니와 기분 좋은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택시를 타기 직전까지 안소니에게 감기약을 챙겨주는 등 멀쩡한 모습을 보였지만 집에 돌아가면서 정신을 놓으며 귀여운 ‘만취녀’로 돌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택시에서 내린 사진진은 집 앞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발견한 뒤 이후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공지원(김지석)의 귀에 코스모스를 꽂아주며 “지원아, 너 코스모스 꽃말이 뭔지 알아? 그냥 꽃말 말고, 우리 언니가 만든 거”라고 물었다. 이어 대답을 못하는 공지원에게 “아이 러브 유”라며 마음을 간접 고백해 공지원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공지원은 벽에 기대 졸고 있는 사진진의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한 후 오랫동안 사진진을 지켜줬다. 또 간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아 실수했을까 두려워하는 사진진에게 “그냥 자던데?”라고 대수롭지 않게 답하며 진진을 안심시켰다.
나아가 사진진의 부모님 미경(김미경)과 창완(김창완), 그리고 사민호(신원호)가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된 가운데, 임시로 한집살이 중인 두 사람이 가족을 배웅하며 ‘깜짝 사건’이 벌어졌다. 사민호가 “형 괜찮겠어? 누나가 덮치면 어떡해”라고 걱정하며 진진의 가족이 집을 떠나고 인사 후 문을 닫고 돌던 진진은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다 공지원과 입술이 맞닿는 엔딩이 그려진 것.
이에 더해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발표회에서 사진진을 대신해 곤란한 질문에 현명하게 답변해주는 안소니의 듬직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오늘(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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