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오대환 인스타그램
/사진=오대환 인스타그램
배우 오대환이 고(故) 김주혁을 애도했다.

오대환은 31일 자신의 SNS에 고인과 함께 촬영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이어 “오늘 형한테 나, 너무 미안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제 생일날 저에게 배 터지도록 사준 초밥은 내게 배만 부르게 해 준게 아니었다”면서 “형이랑 함께 갔던 감자탕집도, 촬영하며 먹던 라면도 왜 이렇게 생각이나는지… 나를 가득 채워주던 형의 격려와 응원, 동료들을 챙기던 배려. 형은 저에게 그런 넉넉하고 참 따뜻한 형이었다”고 고인에게 고마웠던 기억들을 떠올렸다.

오대환은 “그런 형님께 보답할 수 있는 밥 한끼 시간도 안 주고 저에게 주기만 하고 간 형, 미안하다”고 비통한 마음을 전하며 “하늘에선 오로지 형만을 생각하며 편히 쉬라”고 바랐다.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사고는 오후 4시 30분께 김주혁이 몰던 벤츠 SUV 차량이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한 뒤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후 뒤집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은 사고 후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장례 절차를 엄수할 예정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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