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송영규 / 사진=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 영상 캡처
송영규 / 사진=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 영상 캡처
배우 송영규가 강자와 약자를 넘나드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이익만을 생각하는 악덕 고용주 민상호로 분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영규가 갑과 을의 입장을 오가는 매력을 입힌 밉상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에서는 민상호(송영규)가 하청을 받아오는 강수그룹의 실세이자 변혁(최시원)의 형 변우성(이재윤) 앞에서 한없이 약한 을로 변신했다.

자신에게 갑의 입장인 강수그룹 사람들 앞에서 민상호는 무릎까지 꿇고 공손한 자세로 술을 따라주고, 단순한 말 한마디에도 안절부절 못하며 비위를 맞추려 노력했다. 그런가 하면 갑으로 돌아와 강수그룹의 지시에 따라 용역업체 직원들을 정직원들과 차별대우해 변신했다.

민상호는 직원들을 소집해 위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강수그룹에서 계약해지 하자고 나오면 어쩔거에요? 여러분들만 피보는거라구!”라며 비꼬는 말투로 노조 형성 금지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막무가내로 몰아붙이는 갑질은 보는 이들의 원성을 사기에 충분했다.

송영규는 아양을 떠는 말투와 함께 잘 봐달라는 눈웃음으로 을의 입장에서 갑에게 잘 보이려는 민상호 캐릭터의 특징을 극대화 시켰다. 반면 직원들에게 강압적인 대표로 변했을 때는 한쪽으로 올라간 입꼬리와 비아냥거리는 어조, 뒤로 젖혀진 어깨까지 갑의 심리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몸짓,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송영규의 열연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tvN ‘변혁의 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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