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판타지(Fantasy)’로 데뷔한 그룹 JBJ 권현빈(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노태현, 김용국, 김동한, 김상균, 타카다 켄타 / 사진=박찬목 작가, 장소=카메라워크
‘판타지(Fantasy)’로 데뷔한 그룹 JBJ 권현빈(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노태현, 김용국, 김동한, 김상균, 타카다 켄타 / 사진=박찬목 작가, 장소=카메라워크
꿈 속의 그리움이 현실의 기적으로 피어났다. 지난 18일 팬들의 바람으로 데뷔까지 하게 된 그룹 JBJ 얘기다. 이제 JBJ는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로 남고자 한다.



10. 데뷔하는 기분이 어땠는지?
현빈: 얼마 전 연휴 때에도 안무 연습과 MBC 드라마 ‘보그맘’ 촬영을 병행하느라 전 멤버들이 추석 당일만 쉬었다. 힘들지만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 무엇보다 저희를 데뷔하게 만들어 준 팬들을 만나는 거니까.
켄타: 멤버들이 다 같은 마음일 거다. 그래도 추석 때 원래 소속사인 스타로드 대표님이 집으로 초대해서 송편도 직접 만들어줘서 좋았다. 송편, 맛있었다.(웃음)
태현: 하루하루 목이 서서히 조여오는 느낌인데 좋다.(웃음) 여섯 명 다 처음으로 JBJ로서 무언가를 보여드리는 거니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됐다.

10. 팬들의 염원으로 데뷔도 하고 숙소에서 리얼리티 ‘잘봐줘 JBJ’도 촬영하면서 같이 살게 됐다. 서로의 첫인상과 어떻게 친해지게 됐는지가 궁금하다.
켄타: 용국이랑 이렇게 잘 맞을 지 몰랐다.(웃음) 같이 있으면 뭔가 편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는데 용국이가 저한텐 그렇다.
용국: 저도 켄타 형이랑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웃음) 멤버들이랑은 숙소에 입소할 때까지만 해도 살짝 어색한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장난도 같이 치는 사이가 됐다. 특히 상균이 형이 많이 친다. 거의 날마다다.(웃음)
태현: 상균이도 저도 각자 그룹으로 활동한 적이 있어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에 출연하기 전에도 서로 알고는 있었다. 딱히 교류는 없다가 상균이가 ‘프듀2’ 귀신 몰래카메라 편에서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 ‘잘생겼다’라고 하는 걸 봤다. 그 때 ‘제 정신이 아닌 아이가 한 명 있구나’라고 생각했다.(웃음) 그러다가 ‘It’s-Show Time’을 같이 준비하면서 친해졌다.
상균: 태현이 형도 친해지기 전에는 인사만 하는 사이였다. 크럼프 추는 걸 보고 카리스마가 있는데 멋있는 척도 하는 형일 거라고 생각했다.(웃음) 동한이는 얼굴을 처음 봤을 때 천생 아이돌이라고 생각했다.
동한: 저는 처음에 태현이 형이 크럼프를 추는 것을 보고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이제는 만만하다.(웃음) 태현이 형은 크럼프 출 때랑 평소랑 정말 다르다.

10. 룸메이트인 태현과 동한이 선택권이 있는데도 제일 작은 방을 고른 이유는?
태현: 상균이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데 우리 방 바로 건너편이 용국이랑 현빈이가 톨비, 르시(김용국이 키우는 고양이 이름)와 함께 지내는 방이다. 그래서 상균이가 불편할 것 같아 양보했다. 그런데 지내다 보니 왠지 저도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웃음)

JBJ의 노태현(왼쪽부터), 타카다 켄타, 김동한 / 사진=박찬목 작가/ 장소=카메라워크
JBJ의 노태현(왼쪽부터), 타카다 켄타, 김동한 / 사진=박찬목 작가/ 장소=카메라워크
10. ‘잘봐줘 JBJ’ 1화에서 입주 파티를 할 때 다같이 립스틱을 진하게 바르고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였나?
현빈: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사실은 핼러윈 파티였다.(웃음) 핼러윈 파티를 멤버들이랑 하고 싶었는데 데뷔 후에는 바빠서 못할 것 같아 미리 한 거였다.

10. 앨범 ‘판타지(Fantasy)’를 녹음하거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켄타: 뮤직비디오 촬영 마지막 날에 감독님이 분식 차를 깜짝 선물로 불러주셨다. 차에 응원 문구도 써주셔서 정말 감동받았다. 밤샘 후 다같이 모여서 떡볶이랑 순대랑 튀김이랑 먹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동한: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어보는 거라서 엄청 들떴다. 물론 3일 밤을 새면서 찍어서 이 환상은 다 깨졌지만.(웃음)
상균: 동한이가 뮤직비디오 찍기 전날 밤에 엄청 신나했다.(웃음) 그래서 태현이 형이과 내가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말라고, 힘 비축해놓으라고 했다.(웃음)
용국: 저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컬러 렌즈를 껴봤는데 눈이 적응하는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서 분식차 앞에서도 눈물 젖은 떡볶이를 먹게 됐는데 맛있었다.(웃음)

10. 용국은 이번 활동에서 용국&시현 활동 때보다 더 나른한 섹시함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혹시 따로 준비를 한 것이 있었는지?
용국: 이번 앨범에는 발라드인 ‘꿈을 꾼 듯’ 외에는 다 안무가 있다. 그래서 여러 곡을 안무 연습하다가 용국&시현 때 보여드렸던 느낌처럼 했는데 너무 나른하다는 평이 나와서 조금 바꿨다.(웃음)

10.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했을 때는 용국 혼자만 가방을 메고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용국: 스태프들이 이제 차에서 내리라고 하길래 평소 습관대로 메고 나갔다. 보통 그러면 대기실 같은 곳에서 잠깐 준비하면서 녹화 대기를 한다. 그런데 정말 바로 녹화에 들어갔다.(웃음)
현빈: 저도 약간 애착 가방처럼 항상 생필품을 가지고 다니는 가방이 있다. 드라마 촬영을 해야 해서 집과 숙소를 정말 많이 오가기 때문이다.

10. 수록곡 얘기를 해보자면 이번에 상균이 두 곡이나 작사한 것이 돋보였다. ‘Say My Name’에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했던 전소연, 플로우블로우와 공동 작사를 했는데 어떻게 만들어 진 조합인가?
상균: 원래는 가이드 랩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어차피 제가 부르는 거니까 내가 쓰면 더 입에 잘 붙을 것 같아 한번 써보겠다고 제안했다. 다행히 채택됐다.(웃음)

10. 태현과 동한은 안무에 뛰어난 소질이 있다. 이번 앨범 안무에도 혹시 참여한 곡이 있나?
태현: 이번에는 전문 안무 선생님들이 다 작업해 줬다.
동한: ‘Fantasy’에 1초 들어간 안무가 있다!(웃음) 아이디어만 내보긴 했는데 채택이 됐다. 엔딩 안무다.(웃음)

10. 타이틀곡 ‘Fantasy’에 공상가라는 뜻의 ‘daydreamer’라는 가사가 있다. 가끔 공상가적 면모를 느끼는 멤버가 있나?
켄타: 나는 걸을 때 ‘여기서 자동차가 갑자기 나한테 오면 죽을 것 같다’라고 느낄 때가 자주 있다.(웃음)
현빈: 나도 비슷한데 높은 데 올라갔을 때 가끔 ‘여기서 떨어져서 죽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웃음)

JBJ의 권현빈(왼쪽부터), 김용국, 김동한 / 사진=박찬목 작가/ 장소=카메라워크
JBJ의 권현빈(왼쪽부터), 김용국, 김동한 / 사진=박찬목 작가/ 장소=카메라워크
10. 각자의 판타지 혹은 꿈은?
용국: 내 솔로 앨범을 내보는 거다.
현빈: 2018년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신인상을 타는 것.
태현: 나와 상균이는 핫샷, 탑독으로 먼저 데뷔했던 적이 있다. 그때 못해봤던 활동들을 하는 것이 판타지이자 꿈이었는데 얼마 전에 하나 이뤘다. MBC every1 ‘주간아이돌’에 나가보는 것이었다.(웃음) 오랜만에 ‘프듀2’ 때 만났던 친구들을 다시 봐서 재밌었다.
동한: 인기가 엄청 많아져서 팬들이 내 노래로 앵콜 요청을 하고 팬들과 그 노래를 불러보는 거다. 옛날부터 꿈꿔왔던 판타지다.
켄타, 상균: JBJ 활동을 아름답게 이어가는 거다.

10. ‘Fantasy’ 활동을 통해 JBJ 멤버로서 뭘 보여주고 싶은가?
태현: 리더로서 JBJ를 대표해서 말씀 드리자면 팬들이 원했던 걸 잘 해내고 싶다. JBJ도 팬들이 만들어 준 그룹이니 최대한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려고 하고 있다. 팬들이 ‘댄디 섹시’ 콘셉트를 원했기 때문에 ‘Fantasy’의 콘셉트도 그렇게 잡게 된 거다.

10. 2018년에 해보고 싶은 것이나 이루고 싶은 것은?
켄타: 미국에 가는 거다.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한 번도 못 가봐서 화보나 음악 작업도 해보고 싶고 춤도 배워보고 싶다. 여행으로만 떠나도 좋을 것 같다.
현빈: 앞서 말한 내 꿈, 판타지와 똑같다. 2018년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신인상을 타는 것.
용국: JBJ 활동이 끝나고 한 달 정도 동안 저도 미국에 가보고 싶다. 중국에도 가보고 싶다.
동한: 친형이랑 열두 살 차이가 난다. 그런데 아버지가 안 계셔서 제가 아버지 대신 형한테 더 좋은 차를 사주고 싶다.
태현: 연예인은 축복받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활동을 하고 싶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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