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블랙’에서는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 블랙(송승헌)이 죽음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는 강하람(고아라)을 재촉해 도망간 파트너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을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누군가 테잎을 찾으며 어린 선영을 매몰차게 때리는 꿈을 꾼 블랙. 그는 “자꾸 왜 한무강 꿈을 꾸는 거야”라며 의아해했고 이를 들은 저승사자 No.007(조재윤)은 “그건 아마 한무강 뇌에 남아 있는 기억들이 계속 몽(夢)으로 표출되는 것일 게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저나 걱정이구나. 그리하다 후에 태산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거늘”이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몽을 꾼다는 건 니가 점점 인간화된다는 것”이란 말에 다급해진 블랙은 하람과 함께 수동의 엄마를 감시했으나 수동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안타깝게 놓치고 말았다.
격분한 블랙은 타깃을 바꿔 수동의 여동생 주위를 맴돌았고 TV 속 레오(김재영)를 보며 “울 오빠 분명 원귀 돼서 저 XX 옆에 딱 붙어있을 거야”라는 말에 눈빛을 번뜩였다. 과거 죽기 전 “야, 레오! 내가 꼭 귀신 돼서 니 옆에 딱 붙어서 복수할 테니께”라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
작전을 바꿔 탑스타 레오를 감시하기 시작한 블랙은 하람과 함께 레오가 온다는 할로윈 파티까지 참석하며 열정을 불태웠고 그 결과 한무강을 죽이려던 의문의 남자와 마주쳤다. “더는 이 몸을 못 건들게 해야 돼”라는 생각에 의문의 남자를 쫓던 블랙. 움직이는 차에 매달려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의문의 남자가 찌른 칼에 맞아 물에 빠진 블랙은 그 순간 하람을 걱정했다. 자신의 혼이 빠져나간 무강의 시체를 보면 하람이 슬퍼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하지만 블랙이 걱정해야 할 상대는 바로 자신이었다. 다시 눈을 떠봐도 여전히 물속이었기 때문. 그제야 블랙은 “뭐야. 내가 왜 못 나오지?”라며 당황했다.
과연 정말 블랙이 인간화가 되어 무강의 몸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칼을 맞고 물에 빠진 블랙은 어떻게 되는 걸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블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방영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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