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준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1일과 22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블랙’을 통해서다.
지난 22일 방송된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에서 김동준은 독기 품은 사생아 재벌 2세의 모습과 외로움을 지닌 로열생명 대표를 오가며 열연했다.
이날 만수(김동준)는 병든 아버지의 병실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 산소호흡기를 꽂은 아버지를 향해 “죽지말라”고 호소해 모성애를 자극했다. 이후 그가 사생아임이 밝혀졌고, 어째서 부도 위기의 로열생명의 대표를 맡은 이유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형에게 쫓겨난 만수는 아버지 병실을 향해 “로열생명, 반드시 살려낸다”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만수는 벤치에서 술을 마시며 한무강(송승헌) 때문에 슬퍼하는 강하람(고아라)을 목격했다. 부도를 막기 위해 하람을 고용한 만수는 전국에 있는 로열생명 VVIP의 명단을 전하며 고객들의 죽음 여부를 확인하는 업무를 지시했다. 세상과의 타협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비운의 재벌 2세 만수가 부도 위기에 처한 로열생명을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