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현실소녀돌’을 콘셉트로 내세운 걸그룹 해시태그가 10일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현실소녀돌’을 콘셉트로 내세운 걸그룹 해시태그가 10일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굉장히 순수한 친구들이에요. 열정적이고 당당하고요. 충분히 대중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인 걸그룹 해시태그를 만든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간미연은 이렇게 설명했다. 10일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해시태그의 미니앨범 1집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다.

해시태그는 다정·현지·수빈·수아·승민·애지·소진으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해시태그는 “SNS에서 통용되는 해시태그는 우리말로 하면 ‘꼬리표’와 같은 의미”라며 “공감을 통해 큰 흐름을 만들자는 뜻에서 팀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해시태그의 미니 앨범 1집 ‘더 걸 넥스트 도어(The girl next door)’는 싱어송라이터팀 미오가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1990년대를 풍미한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이 참여해 주목받았다. 간미연은 해시태그의 멤버 선발부터 비주얼 및 뮤직 디렉팅, 스타일링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간미연은 “베이비복스로 데뷔한 지 20년이 됐다. 이제는 후배들을 양성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해시태그 소속사 대표와의 친분으로 멤버 선발과 비주얼, 스타일링 등 전반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그룹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데 그런 그룹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노래에 집중했다”며 “중독성 있는 노래와 많은 포인트 안무로 대중적인 그룹을 만들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ㅇㅇ’ 무대를 선보이는 걸그룹 해시태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타이틀곡 ‘ㅇㅇ’ 무대를 선보이는 걸그룹 해시태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해시태그 멤버들은 데뷔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Mnet ‘프로듀스101’ 출연 경력이 있는 리더 다정은 “연습생 생활이 길어지면서 생활비가 없어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다. 빅뱅·블랙핑크·박진영 선배의 댄서를 한 경험도 있다”며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돌이켰다. 이어 “이 자리에 서기까지 믿고 응원해준 엄마 아빠, 친구들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제목부터 독특한 타이틀곡 ‘ㅇㅇ’은 자신을 섭섭하게 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소녀의 마음을 귀엽게 표현한 곡이다. 해시태그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현실소녀돌’을 표방한다”며 타이틀곡 곳곳에 트렌디한 단어와 표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시태그는 ‘한숨댄스’와 곡명 ‘ㅇㅇ’을 형상화한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며 무미건조한 남자친구에게 투정을 부리는 귀여운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해시태그는 바로 옆에 있는 ‘현실소녀들의 감수성’을 표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팀을 지향한다. 해시태그의 데뷔 앨범 ‘더 걸 넥스트 도어(The girl next door)’와 타이틀곡 ‘ㅇㅇ’은 오는 11일 정오에 공개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