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왕은 사랑한다’ / 사진=방송 캡처
‘왕은 사랑한다’ / 사진=방송 캡처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가 19일 방송된 4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극은 배우들의 재발견, 여운 남는 연출 등으로 호평을 이끌었다.

‘왕은 사랑한다’는 임시완·임윤아·홍종현·장영남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과 탄탄한 캐릭터 서사, 쫄깃한 궁중 정치와 애틋한 삼각 멜로, 아름다운 미술과 영상미의 조화로 사랑받은 드라마다.

◆ 임시완, 역대급 카리스마 세자 탄생

임시완은 세자 왕원을 탄생시켰다. 선악의 양면성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는 이들에게 이해시키며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임시완은 눈빛·손짓·목소리톤·눈썹 움직임 하나까지 활용하며 왕원을 표현했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에 임시완이 연기한 매 순간이 명장면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은산(임윤아)을 새장에 가둬 자신의 곁에 두겠다고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새장신, 오금을 저리게 한 충렬왕과의 대립, 원성공주가 죽은 후 오열을 쏟아내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 임윤아·홍종현·정보석·장영남·오민석, 배우의 재발견

‘왕은 사랑한다’는 캐릭터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주요 소재로 하는 만큼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한 드라마. 임시완을 비롯해 임윤아, 홍종현 등 연기내공을 쌓아온 배우들과 정보석·장영남·오민석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국내 사극에 처음 도전한 임윤아는 안정적인 사극 발성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정보석·장영남·오민석은 극에 남다른 무게감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 명대사에 영상미까지…’깊은 여운’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와 속마음 내레이션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넌 내 마지막인가보다” “그것이 쓸쓸하지만 나의 우정” “차라리 모르는 게 좋았을 겁니다 아무리 고와도 좋아하지 말 걸” 등 여운이 담긴 명대사가 회자됐다.

또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극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카메라 구도·색감 표현·소품 및 의상·세트·촬영지 등을 아름답게 활용해 깊은 울림과 세심한 감정이 담긴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 국내외 강타…방영 전 30여개국 해외 선판매

‘왕은 사랑한다’는 방송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을 통해 회자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을 받으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방영 전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주·오세아니아·유럽 등에 선판매됐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팩션 사극이다. 7.6%로 종영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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