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밤중 조금 특별한 모습으로 함께 있는 오진규(김선호)와 이지윤(고원희)의 모습이 담겼다. 잠옷을 입고 잠잘 준비를 마친 이지윤과 달리 오진규는 손발이 꽁꽁 묶인 채 쭈그려 앉아 있는 모습이다.
이지윤을 바라보는 오진규의 표정에서는 억울함과 황당함이 공존한다. 반면 이지윤은 태연하게 말을 걸고 있다.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또한 나란히 이부자리를 펴고 누워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선 12회에서 독립한 방을 보고 “둘이 살아도 충분하겠는데”라는 이지윤의 의미심장한 대사를 떠올리게 하는 것.
두 사람 사이 경계선처럼 줄 지어 있는 나무젓가락, 눈을 감고 있는 오진규, 그런 오진규에게 장난기 어린 얼굴로 선을 넘어 손을 잡고 있는 이지윤까지. 오진규의 수난시대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최강 배달꾼’ 제작사 지담은 “오진규가 매번 넉살스럽게 이지윤을 놀렸다면 이 장면은 전세가 역전된 두 사람의 모습과 이지윤의 엉뚱한 매력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오진규와 이지윤의 향후 관계와 함께 유쾌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김선호와 고원희, 두 배우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