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임주환/사진=tvN ‘하백의 신부 2017’
임주환/사진=tvN ‘하백의 신부 2017’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의 임주환(신후예)의 내면 연기가 빛났다.

지난 7일 방송된 ‘하백의 신부 2017’ 11회에서 임주환은 연이은 신들의 도발로 애써 쌓아왔던 자제력이 무너지며 공황 상태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꿈결에 신세경(윤소아)을 남주혁(하백)으로 혼동한 임주환은 광기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해하려 했다. 이어 꿈에서 깬 그는 자신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초점 없이 흔들리는 눈빛에서는 당혹감과 불안함이 느껴졌다.

“미안하다”며 서둘러 밖을 나선 그는 정처 없이 빗속을 헤맸다. 이후에도 임주환은 자신의 손이 닿자마자 화단의 꽃이 새까맣게 죽었던 것과 무심결에 신세경을 위협했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며 악몽에 시달렸다. 그 때 그의 앞에 잡신인 주걸린이 나타났고 임주환은 “그런 힘을 갖고 태어난 게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던 거 기억해요? 그럼 그 때 내 힘 때문에 죽었던 그들은 누가 죽인 겁니까?”라며 괴로운 듯 물었다.

신후예는 신적인 파괴 능력을 가졌지만 이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극한의 혼란스러움을 겪는 인물. 임주환은 감춰왔던 정체가 드러남에 따라 변화하는 내면의 감정을 실감나게 표현해 호평받고 있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월, 화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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