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헤일로(오운, 디노, 재용, 인행, 희천, 윤동)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번째 미니앨범 ‘HERE I AM'(히얼 아이 엠)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헤일로(오운, 디노, 재용, 인행, 희천, 윤동)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번째 미니앨범 ‘HERE I AM'(히얼 아이 엠)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겉으로는 이렇게 웃고 있지만, 간절합니다.”

데뷔 3주년, 소년에서 남자로 변신을 꾀한 6인조 보이그룹 헤일로(HALO, 디노, 인행, 오운, 재용, 희천, 윤동)가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헤일로가 6일 컴백했다. 미니 3집 ‘히어 아이 엠(HERE I AM)’은 지난해 9월 미니 2집 이후 10개월여 만에 내놓는 신보다. 최근 많은 아이돌들이 컴백 주기를 짧게 두는 데 비해 꽤나 긴 공백이다.

오운은 우선 팬들에 감사를 전했다. “3주년 당일은 컴백을 앞둔 상황이라 네이버 V 라이브나, 영상으로나마 팬들한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뿐만 아니라 이전 앨범들도 공백이 꽤 있었기에 기다려준 팬 분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데뷔 초에 3년쯤이 되면 우리의 색이 담긴 곡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비록 타이틀곡은 못됐지만 이번 앨범에 수록곡으로나마 자작곡을 실었다. 앞으로도 오랜 기간 동안 저희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헤일로의 이번 앨범에는 ‘여행소년’과 ‘겁이 나’ 등 각각 멤버 오운과 재용의 자작곡의 실렸다. 두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가 가사에 담겨 음악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이 외에 총 5개곡이 실렸고, 히트곡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신혁 작곡가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룹 헤일로/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헤일로/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중 타이틀곡 ‘여기여기’로는 변화를 꾀했다. 청량한 소년의 이미지를 지우고 파워풀한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이에 대해 인행은 “데뷔 3주년이 되고 보니 저희가 성숙해졌더라. 그 모습을 무대에서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여기’는 유니크 한 호른 사운드가 인상적인 컨템포러리 팝 어반 장르의 곡이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장난스러우면서도 재치 있게 ‘네가 있을 자리는 내 옆자리’라는 위트 있는 외침이 인상적이다. 헤일로만의 부드럽지만 힘 있는 보이스가 어우러졌다. 무엇보다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올초 헤일로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헤일로는 이에 대해 “오보”라 일축했다. 그러나 실제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뉴이스트, 핫샷 등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기존의 데뷔 그룹 멤버들이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빛을 발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디노는 최종 11위를 얻어 워너원으로 데뷔하게 된 핫샷 하성운과 친분이 있다며 그의 모습에서 헤일로와 같은 간절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재용은 “‘프로듀스101’ 시즌2의 애청자로서, 연습생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이번 컴백에서 보여줄 헤일로의 변신에 자부심과 확신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포부다.

“저희끼리 절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저희를 위해 고생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번에 꼭 잘 되어야 합니다. 꼭 잘 된 모습으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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