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송중기(왼쪽), 송혜교 / 사진=텐아시아DB
송중기(왼쪽), 송혜교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을 발표했다. 또 하나의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두 번의 열애설 부인 끝에 발표한 결혼인 만큼 대중들 역시 놀랐지만, 이미 ‘송송커플’이라고 불리며 지지를 얻었던 만큼 축하의 메시지가 물결을 이루고 있다.

5일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송혜교의 UAA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송중기·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어 오는 2017년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두 사람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많은 축복 부탁드리며 팬 분들께는 두 배우가 따로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태양의 후예’는 가상의 국가인 우르크에 파병을 간 유시진(송중기)과 의료봉사를 온 강모연(송혜교)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00% 사전 제작으로 지난 2015년부터 그리스와 한국을 오가며 촬영을 했다. 사전 제작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엄청난 시청률과 화제성을 얻었고, 송중기와 송혜교는 ‘송송커플’로 불리며 한류스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태양의 후예’ 스틸컷
‘태양의 후예’ 스틸컷
두 사람의 첫 번째 열애설은 지난해 3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졌다. 두 사람이 미국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시발점이 됐다. 그러나 송혜교 측은 “휴가차 뉴욕에 방문했고, 송중기 역시 그곳에 있어 식사를 했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송중기 측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달에는 두 사람이 인도네시아 발리에 함께 있었다는 목격담이 중국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그러나 양측은 발리에 각자 일정을 소화했고, 만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MBC ‘섹션TV연예통신’은 이를 집중 취재하다가 ‘사생활 침해’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결혼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면서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되었다. 많은 분들의 이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가 중화권을 강타했던 만큼 아시아 역시 들썩이고 있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언론들은 이날 오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중국의 시나연예와 텐센트연예 등 주요 연예 매체와 대만의 자유시보 등은 송중기·송혜교 결혼 소식을 메인 페이지에 배치한 뒤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한편 송중기는 오는 26일 영화 ‘군함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혜교 역시 여러 시나리오를 보면서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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