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효리네 민박’ / 사진=방송화면 캡처
JTBC ‘효리네 민박’ / 사진=방송화면 캡처
‘소길댁’ 이효리는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효리네 민박’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25일 JTBC ‘효리네 민박’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본격적으로 민박을 오픈하기 전 분주하게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한 이후 제주도에 정착한 이효리는 미디어에 이상순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 톱스타 이효리는 베일에 감춰진 남편 이상순과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공개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효리네 민박’의 오픈 소식은 대중들의 어마어마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날 첫 방송된 ‘효리네 민박’에는 제주도에 사는 ‘소길댁’ 이효리의 삶 일부가 담겨 있었다.

가장 먼저 이효리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이효리의 집에는 다섯 마리의 강아지와 세 마리의 고양이가 부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효리는 민박 오픈에 설레는 모습이면서도 모카에게 ‘개 조심’이라고 써 붙여야 하는 것은 아니냐고 말했다. 이효리가 보호소를 통해 입양한 반려견 모카는 사람에게 학대당한 기억이 있어 사람을 무서워했고 이효리는 혹시나 모카가 손님들을 물진 않을지 걱정한 것. 사람과 동물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꿈꾸는 이효리의 진심이 묻어난 대목이었다.

이효리의 미니멀 라이프도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집안 정리를 하면서 최대한 많은 것을 비우려 했는데 그래도 정리할 것이 많다고 토로했다. 또 민박객들을 위한 용품을 사기 위해 잠시 들린 빈티지숍에서 이효리가 슬리퍼, 옷 등에 정신을 빼앗기자 이상순은 “옛날 효리 나왔다. 쇼핑 중독 효리다”며 “미니멀로 살자고 해서 다 팔았더니. 정말 이게 필요한지 한번 생각해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이효리는 새로운 음식 ‘옥돔김밥’을 만드는 모습, 이상순과 민박객 맞을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 등 소탈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효리가 아니라 친근한 ‘소길댁’ 이효리를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민박객들을 맞이하는 ‘효리네 민박’의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민박집 회장’ 이효리가 이상순, 아이유와 함께 어떻게 민박집을 꾸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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