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엽기적인 그녀’ 캡처 / 사진제공=SBS
‘엽기적인 그녀’ 캡처 / 사진제공=SBS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속 주원과 오연서의 활약이 갈수록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회부터 8회까지의 방송 중 놓칠 수 없을 만큼 핫한 재미와 화제를 모았던 명장면만을 짚어봤다. 견우(주원)와 혜명공주(오연서)의 설레는 장면부터 먹먹한 순간까지 되새기며, 보는 이들의 시청 욕구를 활활 불태우게 만들 예정이다.

◆ 그와 그녀의 운명적 만남
이들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은 견우가 다리에서 떨어질 뻔한 공주를 우연히 구해주며 이뤄졌다.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범상치 않는 행각을 벌이는 그녀를 보고 그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견우는 이 만남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할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 “사부님, 제 누이입니다”
상대방을 각자 ‘변태 색정광’과 ‘꽃뱀’으로 오해하고 있던 견우와 그녀가 재회한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뜻밖의 장소인 궁궐에서 원자의 스승과 공주 신분으로 마주하게 된 것. 한껏 예를 차리고 인사를 나눈 직후 서로를 알아본 이들의 당황스러운 표정이 킬링 포인트였다.

◆ 사라진 그녀를 찾아서, 흑기사 견우의 활약
정기준(정웅인)과 왈짜패들의 계략에 납치된 혜명공주는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날카로운 갈고리 칼이 목에 닿는 위급한 상황에 흑기사처럼 등장한 견우는 생명의 은인과도 같았을 터. 그녀는 구출 과정에서 검에 팔을 베인 그를 위해 선뜻 치맛단을 찢어 상처에 묶어주며 묘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이는 늘 으르렁대던 두 사람이 함께 위기를 벗어나며 조금씩 가까워지게끔 만들었던 사건이었다.

◆ 아련한 기억을 품고 사는 공주의 사연은
앞서 혜명공주가 서글프게 달을 바라보며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지난 방송에선 옥지환을 소중히 간직한 이유와 함께 정인 민유환(오희중 분)의 존재가 공개됐다. 그와의 마지막 기억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하는 그녀와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강준영(이정신)의 모습이 겹쳐지며 아련한 감성을 한껏 자극했다.

이처럼 ‘엽기적인 그녀’는 촘촘히 잘 짜인 인물들의 서사를 기반으로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활약이 더해져 매주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안기는 중이다. 또한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와 화려한 비주얼로 오감이 즐거운 드라마라 불리며 다음 주 방송을 한층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SBS UHD채널에서는 UHD화질로 본방송 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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