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각 소속사의 색깔이 짙게 물든 신예들이 가요계 출격한다. ‘밴드 명가’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밴드그룹 허니스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에서 인피니트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 골든차일드가 그 주인공들이다.

허니스트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허니스트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FNC의 새 밴드 허니스트가 17일 정식 데뷔 했다. FNC는 지난 10여 년간 FT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씨엔블루, AOA(현재 걸그룹으로 활동 중이나 데뷔 당시 밴드 형태로 출격했다), 엔플라잉까지 밴드 그룹들을 배출해왔다. 특히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국내외서 대중적 인기와 음악적 실력을 동시에 인정받는 밴드그룹으로 K팝 신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허니스트는 서동성, 김철민, 김환, 오승석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이날 데뷔 싱글 ‘반하겠어’를 발표했다. 데뷔곡부터 보컬 멤버 김철민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김철민은 자작곡 ‘감정’을 데뷔 음반에 실었고 다른 멤버 서동성 역시 수록곡 ‘마이 걸(My Girl)’ 작사에 참여, 허니스트의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허니스트는 지난해 엠넷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d.o.b(댄스 오어 밴드)’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FNC 댄스그룹 SF9과 당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허니스트는 프로그램 종영 후 각종 공연 무대에 오르며 실력과 팬덤을 쌓았다. 밴드그룹인만큼 데뷔 후에도 다양한 무대로 팬들과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이달에는 대학가 봄 축제 기간을 맞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에서 ‘캠퍼스 버스킹 투어’를 펼친다.

골든차일드 스쿼드 넘버 /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골든차일드 스쿼드 넘버 /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같은 날 울림은 공식 SNS를 통해 골든차일드의 확정 멤버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축구의 스쿼드넘버(squad number) 형식을 빌려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골든차일드는 와이(Y), 재현, 지범, 보민, 승민, 주찬, 택, 동현, 대열, 장준, 재석 등 총 11인 멤버들로 구성됐다.

울림은 그간 인피니트와 러블리즈를 통해 확고한 영역을 개척해왔다. 두 그룹 모두 각각 분명한 음악색깔과 짜임새 높은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다. 이른바 ‘중소돌(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로서는 이례적인 성적과 팬덤 크기를 자랑하며 입지를 굳혔다.

그 바통을 골든차일드가 이어받는다. 멤버 중 주찬, 택, 동현, 대열, 장준, 재석은 앞서 울림의 신인 론칭 프로젝트인 ‘더블유프로젝트(W-PROJECT)’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싱글 음원, 퍼포먼스 영상 등을 통해 각기 자신 있는 분야에서의 실력을 뽐냈고 덕분에 데뷔 전부터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아직 베일에 가려진 나머지 5인 멤버들도 어떤 매력을 가졌을지, 과연 이들이 인피니트와 러블리즈에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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