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블락비 피오(표지훈) / 사진제공=소년
블락비 피오(표지훈) / 사진제공=소년
그룹 블락비 피오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 ‘마니토즈’ (연출 김선영, 제작 극단 ‘소년’) 측은 16일 배우 캐스팅 라인업과 공연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극단 소년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 졸업생들이 의기투합해 2015년 설립된 극단으로, 블락비 멤버 피오(표지훈)의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극단이다.

‘마니토즈’는 ‘마니토즈’라는 뮤직 스토어를 배경으로 실제 인간과 똑같은 모습의 아바타가 등장하며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의 의미를 재조명한 창작 희곡이다.

과거의 상처로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작곡가 ‘신동욱’이 운영하는 뮤직 스토어 ‘마니토즈’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선영 연출가는 극 중 인물들의 스토리를 치우침 없이 다뤄내는 섬세한 연출로 가상 현실과 현실을 교묘하게 엮어내 물론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극 중 첨단 기술인 가상 현실 장치를 이용해 의뢰인과 소통하거나 아바타의 등장 등 적재적소에 배치된 참신한 소재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극 중 짝사랑하는 여자의 음악적 취향을 찾기 위해 ‘마니토즈’에 들어오게 된 국어 선생님 박용범 역에는 표지훈(피오)이 캐스팅됐다.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에서 활동 중인 표지훈은 지난해 극단 소년의 첫 작품인 연극 ‘슈퍼맨닷컴’에서 탄탄한 연기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작품에서의 활약에 기대를 더한다.

‘마니토즈’의 실제 운영자이자 작곡가 신동욱 역에는 배우 이한솔이 이름을 올렸다. 역시 ‘슈퍼맨닷컴’에서 원숙한 연기로 주목받은 이한솔은 이번 작품에서 과거의 상처로 사람과 대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신동욱 역으로 완벽 변신할 예정이다.

작곡가 신동욱의 친구이자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불법 아바타 복제 전문가 민준 역에는 그간 단편 영화 ‘아빠의 검’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온 이충호가 캐스팅됐다. 또한 민준의 아바타로 매력적인 외모가 특징인 민혁 역에는 영화 ‘귀향’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주목받은 신예 배우 임동진이 출연한다. 배우 이충호와 임동진은 실제 인간과 그의 아바타로 출연해 절묘한 연기 호흡으로 작품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소꿉친구를 일편단심 짝사랑하는 순정남 강시후 역에는 배우 최현성이 캐스팅됐으며, 강시후의 짝사랑 상대이자, 극 중 표지훈이 맡은 박용범을 짝사랑하는 명랑한 여고생 유채림 역에는 배우 안현아가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극 중 민준의 아바타인 민혁에게 호감을 느끼는 한하루 역과 작곡가 ‘신동욱’의 과거와 현재 어딘가에 존재하는 여자친구 양민주 역에는 배우 이경은과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즌 3에서 유인 역으로 출연해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방유인이 각각 캐스팅됐다.

새로운 소재와 젊고 패기 넘치는 창작진, 배우 조합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연극 ‘마니토즈’는 오는 6월 17일부터 25일까지 JTN 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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