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C ‘도둑놈 도둑님’ 포스터 2종 / 사진제공=MBC
MBC ‘도둑놈 도둑님’ 포스터 2종 / 사진제공=MBC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이 첫 회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9.2%(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도둑놈 도둑님’의 첫 회에서는 의열단의 후손으로 살고 있는 장판수(안길강), 그의 친구이자 역시 의열단의 후손으로 살아가고 있는 김찬기(조덕현), 홍일권(장광) 등의 모습이 담겼다.

판수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지만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도둑이 돼 감옥살이 후 특사로 출소한다. 도둑이 된 자신 때문에 상처를 받은 아들 민재(문우진)를 위해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이내 일권이 의열단의 지도를 찾기 위해 자신을 쫓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인생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홍일권은 의열단에서 전해 내려 온 비밀이 담긴 지도를 찾고자 했고, 이를 위해 의열단의 후손인 판수와 찬기를 쫓았다. 그 과정에서 김찬기는 죽고, 찬기의 아들인 수현(허준우)은 납치 당했다. 가까스로 수현은 탈출하지만, 찬기는 마약 거래를 했었다는 누명을 쓰고 그의 아내인 민해원(신은정) 역시 실의에 빠진다. 형사인 성일(김정태)은 이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되고, 수현과 소주(김아인)는 운명적으로 만나게 됐다.

일권은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해원과 수현 마저 제거하기 위해 해원의 집에 불을 지르고, 이 광경을 본 판수는 이들을 구하지만 병원비 때문에 또 다시 도둑질을 했다. 이를 본 민재가 판수를 미행, 수현이 병원에서 판수를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오해를 했다.

‘도둑놈 도둑님’은 첫 회에서 ‘의열단의 지도’라는 미스터리 한 요소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갔다. 또 친일파의 후손인 홍일권과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살아가는 판수, 찬기의 인생이 대조적으로 펼쳐지며 사회적인 메시지도 던졌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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