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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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년에 걸친 세 여인의 사랑과 삶을 눈부시게 그려낼 영화 ‘이터너티'(감독 트란 안 훙)가 독창적인 미학을 펼쳐내는 영상 미학의 거장 트란 안 훙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터너티’는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을 비롯하여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에 빛나는 거장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 콩쿠르상 후보에 오른 프랑스 작가 알리스 페르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100여 년의 시간을 아름다운 자연 풍광 속에 오드리 토투·멜라니 로랑·베레니스 베조 세 여인의 사랑과 삶을 트란 안 훙 감독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아름답게 재탄생 시켰다.

매혹적인 미장센으로 회자화 되는 첫 장편 ‘그린 파파야 향기’를 발표한 후 트란 안 훙 감독은 제46회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비롯하여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그리고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전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년 뒤 두 번째 작품 ‘씨클로’로 제52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특히 자연 풍광과 인물의 심리 변화를 영상으로 전하는 특유의 독창적인 미장센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휘어잡아 ‘영상 시인’, ‘영상 미학의 거장’ 이란 칭호를 얻으며 젊은 거장 반열에 올랐다.

단 두 편으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거장으로 부상한 그는 이후 칸 영화제에 초청된 ‘여름의 수직선에서’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상실의 시대’, 조쉬 하트넷·기무라 타쿠야·이병헌 등 세계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바로크 스타일의 시적인 스릴러 작품 ‘나는 비와 함께 간다’로 다시 한번 전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터너티’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키스, 결혼이란 과정 속에 탄생하는 축복받은 아이들과 엄마,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이별, 죽음까지 세 여인의 인생과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삶을 우아하게 펼쳐 놓는다. 이러한 장대한 스토리가 프랑스 파리의 아름다운 자연풍광 속에 부드럽게 흐르며, 영상 미학의 거장 트란 안 훙 감독의 손을 거쳐 색다른 아름다움에 대한 서정시를 그려낼 예정이다.

5월 개봉 예정.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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