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제53회 백상예술대상’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제53회 백상예술대상’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도깨비’ 김은숙 작가가 TV부문 대상을 품에 안았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부문 대상에 ‘도깨비’ 김은숙 작가가 호명됐다.

김은숙 작가는 “하다하다 내가 대상을 받았다 어떡하죠”라며 입을 열었다.

“나는 항상 좋은 사람들을 만나왔다. 언제까지 이 행운이 계속될까 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았다. 이 무거운 상의 무게를 어떻게 견뎌야할까”라며 소감을 이어갔다.

김은숙은 “분명 다음 작품을 준비하면, 이 무거운 상이 나를 엄청 작게 만들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설레고 재밌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는 ‘도깨비’ 팀을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했고 특히 “공유, 김고은 도깨비 내외 감사하다. 내 인생의 수호신들이다”라고 말했다.

김은숙은 “12살 딸이 ‘엄마가 뭘 잘했냐’고 했더라. 맨날 본인은 기다리게 하면서 상받으러 가냐고 하더라. 엄마 없이 크게 해서 미안한 딸과 아이를 잘 돌봐주는 남편에게 특별히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김은숙은 “글 쓰면 굶어죽는다고 걱정하면서 공무원 시험보라고 한 엄마, 저 이제 밥 먹고 사니까 걱정마라”라며 재치 있게 덧붙였다.

김은숙은 tvN ‘도깨비’를 집필해 큰 사랑을 받았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