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 관련 인터뷰에서 ‘배정남 몰카’에 대해 말했다. 앞서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보안관’ 팀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특히 배정남의 입담이 안방극장을 웃겼고, 이성민 역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민은 “정남이는 웃기려고 얘기한 게 아니다. 걘 원래 그렇다”며 츤데레 식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정남이가 너무 귀여운 막내였다. 그래서 나랑 다른 배우들이 짓궂은 장난도 많이 쳤다”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정남이가 성균이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적이 있다. 그게 바로 기사화됐다. 그래서 나랑 진웅이랑 성균이가 정남이가 들을 수 있는 곳에서 ‘정남이가 올린 사진 때문에 걔가 촬영에서 빠진다더라’라고 말했다. 살짝 보니 풀이 죽어서 구석으로 가더라. 한참을 그렇게 심각하게 앉아있었다”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민은 “나중에 몰카라고 하니까 ‘맞지예 맞지예. 나 죽는 줄 알았심더’ 그러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이성민은 “밥을 먹으러 가는데 정남이가 항상 앞장을 섰다. 뒤따라가던 나와 배우들이 골목으로 숨었다. 그렇게 우리는 다른 길로 갔다. 나중에 보니 정남이가 차도 안 다니는 국도에서 우리를 2시간 동안 미행하고 있었다. 막 튀어나와서 우릴 놀라게 했다. 다들 주저앉고 난리였다”라며 소리 내 웃었다. 그는 “본인이 우릴 속였다며 한참이나 떠들고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배정남 외에도 함께 촬영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내일 다 같이 부산에 무대 인사를 가는데, 계속 서로 연락하며 기대를 하고 있다. 수학여행을 가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보안관’은 오지랖 넓은 토박이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컬수사극이다. 오는 5월 3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