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이성민X조진웅X김성균, 이 케미 칭찬해~(종합)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조진웅,이성민,김성균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 사나이픽쳐스, 영화사 월광)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성민과 조진웅, 김성균이 케미로 똘똘 뭉쳤다. 이 케미, 칭찬한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극을 연출한 김형주 감독을 비롯, 극의 주역 이성민·조진웅·김성균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안관’은 오지랖 넓은 토박이 전직형사 대호(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컬수사극이다. 김형주 감독은 “로컬수사극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공권력을 가진 주인공이 아니라 소시민으로서 수사를 하며 정의를 지키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차별점을 설명했다.

극엔 흑과 백에 대한 정의나 마약을 이용한 창조경제 등의 풍자적 대사가 등장한다. 이에 대해 김형주 감독은 “풍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단순한 코미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그런 의도를 읽어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공개된 극에는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의 사람 냄새 나는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부장 기장에서 오랜 시간 함께 촬영한 이들은 돈독한 친분을 자랑했다. 김성균은 “나는 술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성민 선배는 술을 안 마신다. 또 선배의 아이는 학년이 높지만 내 아이는 아주 어리다. 대화 주제가 없었다”라고 말하면서 “그런데도 선배가 안 마시는 맥주를 사다놓고 날 부르고 떡볶이도 사줬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점차 친해졌다 실제로 매형이라고 불렀다”라고 고백했다.

이성민은 “우리 영화엔 순둥이들 밖에 없었다. 천하에 없을 착한 사람들이다”라며 화답했다. 조진웅은 “성민 선배가 체중 감량도 많이 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거다”라고 걱정했다.

극에서 대립 구도를 이루는 이성민과 조진웅의 치열한 액션신도 눈길을 끌었다. 이성민은 “액션이라고 할 것도 없다. 난 계속 맞았다. 난 마음이 편했는데 때리는 진웅 씨가 불편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진웅 씨의 허벅지를 잘못 차 큰 멍이 든 적도 있다. 머리를 부딪힌 적도 있지만 둘다 머리가 단단해서 큰 부상은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형주 감독은 “지난여름, 즐겁게 작업했던 기억이 난다. 그 유쾌한 기운들이 많은 분들께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망했다. ‘보안관’은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