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보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보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프로듀스 101’ 시즌2, 보아 대표가 있어 자신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의 출사표다. 그가 시즌1부터 “섭외 0순위”로 둔 것은 그 어느 대형 기획사의 연습생이 아닌, 데뷔 18년차 가수 ‘아시아의 별’ 보아였다.

“시즌1에서 장근석 씨의 유머와 재치 있는 진행을 재미있게 보았다. 그래서 시즌2 섭외 요청을 거절하고 싶었어요.(웃음) 데뷔 후 처음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것이라 아직 낯설기도 한데, 101명 연습생 친구들의 매력을 국민 프로듀서님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임하고 있습니다.”

7일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베일을 벗는다. 가장 큰 변화는 보아의 존재. 그는 시즌2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의 대표로 나선다.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소년들의 경연 결과를 발표하고, 소년들에게는 미션을 공지한다. 시즌1에서는 장근석이 했던 역할이다.

보아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보아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안준영 PD가 보아의 출연을 바랐던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연습생의 시조 격”이기 때문이다. 보아는 지난 2000년, 당시 만 14세 나이에 데뷔했다. 보아는 초등학생 때부터 고강도 트레이닝을 거쳤다. 노래와 춤은 물론, 일본 활동을 위해 일본어 실력도 쌓았다. 그 결과 보아는 ‘아시아의 별’로 불리며 한일 양국에서 인기를 끌었고 미국 진출에도 나섰다.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는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다수 보유하게 됐다. 고로 보아는 국민 프로듀서 대표이기 이전에 ‘연습생 선배’, ‘가수 선배’로서 101명 소년들을 잘 어우르며 ‘멘토’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프로듀서 보아의 날카로운 시선도 기대해봄직하다. 보아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과 2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었다. 당시 현역 가수로서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줌은 물론, 노래 선곡부터 무대 연출까지 일일이 신경 쓰는 모습으로 프로듀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프로듀스101 시즌2’ 보아 / 사진제공=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보아 / 사진제공=Mnet
“시즌1을 재미있게 봤던 시청자로서, 시즌2는 남자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인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 중 뛰어난 실력을 가진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또 다른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일에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101명의 친구들마다 각자 장단점이 다르고, 매력이 다양합니다. 새로운 글로벌 아이돌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어요.”

보아 역시 ‘프로듀스 101’ 시즌2를 기대하고 있다. 뮤지션이자 프로듀서 보아와 101명의 소년들이 함께 만들어나갈 ‘프로듀스 101’ 시즌2, 7일 오후 첫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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