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지난 2015년 설 연휴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MBC ‘복면가왕’이 2일 2주년을 맞이했다. 방송 초기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복면가왕’은 50회를 지나고 100회를 거쳐 2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 가고 있다.

또 매주 새롭게 등장하는 복면 가수들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방송 다음 날까지 화제의 중심이 된다. 그중에는 역대급 실력으로 가왕 자리에 오른 실력자들도 있고, 예상치 못했던 반전의 재미를 선사한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복면가왕’이 배출한 레전드 가왕은 누가 있을까?

◆ EXID 솔지, ‘복면가왕’의 시작

솔지/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솔지/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댄스가수, 아이돌 수식어를 땐 온전한 가수 솔지의 무대였다. 지난 2015년 2월 18일 방송됐던 ‘복면가왕’ 파일럿에서 초대가왕에 등극한 솔지는 아이돌 편견을 깨는 가창력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 솔지는 EXID가 하니 직캠으로 역주행을 시작했을 당시 섹시한 이미지에 실력파 이미지까지 더하며 인기에 가속도를 더했다. ‘복면가왕’ 출연 이후 솔지는 ‘듀엣 가요제’를 통해 실력파 아이돌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다.

◆ 김연우, ‘복면가왕’ 제1의 전성기

김연우/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김연우/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복면가왕’ 첫 장기 집권 가왕 김연우는 4대부터 7대까지 총 4연승을 기록했다. 클레오파트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 모두가 그의 정체를 예상했지만 김연우임을 알고 봐고 늘 새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김연우는 파일럿에서 정규 프로그램이 된 초기의 ‘복면가왕’이 자리 잡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복면가왕’에 첫 번째 전성기를 가져다 준 가왕이 됐다.

◆ 하현우, ‘복면가왕’ 제2의 전성기

하현우/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하현우/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복면가왕’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음악대장의 무대를 안 본 사람은 없다. 그의 첫 가왕 결정전 무대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영상은 지금까지 최고의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를 비롯해 ‘하여가’· ‘매일매일 기다려’· ‘판타스틱 베이비’ 등 매회 레전드 무대를 선보인 음악대장 하현우는 무려 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발라드부터 락까지 장르의 제한 없이 자유자재로 변신하며 언제나 질리지 않는 무대를 선사한 하현우는 자신이 속한 밴드 국카스텐의 인지도는 물론 주춤했던 ‘복면가왕’의 시청률까지 상승시키며 역대급 가왕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