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 사진제공=SBS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 사진제공=SBS
‘사임당, 빛의 일기’ 전생과 현세의 이영애가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이영애가 현재와 조선시대에서 남편으로 인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 19회 방송분은 현재장면에서 시작되었다. 여기서 지윤(이영애)은 민교수(최종환)가 안견의 금강산도를 태우는 걸 보고는 기함한 뒤 이내 경찰서로부터 전화한통을 받았다.

알고보니 남편 민석(이해영)이 후배 김선우(김정학)와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났는데, 이로 인해 선우는 사망했으며 민석은 급류에 휘말려 실종이 된 것이다. 이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시어머니 정희(김해숙)를 달래는 와중에 모진 말을 듣고는 결국 눈시울을 붉힌 것이다.

이어진 조선시대 장면에서 사임당(이영애)은 남편 원수(윤다훈)의 옷에서 입술연지가 찍힌 걸 발견한 뒤 마음이 심란해졌고, 우연히 그의 뒤를 밟았다가 주막집 권씨(김민희)와 같이 살림을 차리게 된 걸 알게 된 것이다. 마지막에 이르러 그녀는 원수와 권씨의 다정한 모습을 본 뒤 결국 가슴을 부여잡고는 굵은 눈물을 떨군 것이다.

그동안 이영애가 연기하는 현재의 지윤은 펀드매니저였다가 사업이 망한 남편 민석, 그리고 조선시대의 사임당은 공직에 발을 들인 후 주막에만 들락거린 남편 원수 때문에 고민해왔는데, 공교롭게도 한꺼번에 이런 시련을 당하고 만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19회를 통해 이영애씨가 연기하는 극중 지윤과 사임당은 열심히 살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이처럼 둘 다 남편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인해 시련을 받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라며 “과연 두 여인을 둘러싼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 관심있게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아름답게 그려낸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SBS-TV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20회는 30일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