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뮤지컬 ‘매디슨카운티의다리’의 버스쉘터포스터
사진=뮤지컬 ‘매디슨카운티의다리’의 버스쉘터포스터
서울 한복판에 초록 넝쿨이 주렁주렁 얽혀 올라간 버스쉘터가 화제다. 버스쉘터를 담벼락 삼아 올라간 피토니아 넝쿨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 버스쉘터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공개한 보태니컬(Botanical) 포스터로, 입체감 있는 피토니아 넝쿨을 쉘터에 직접 시공해 도심 속에 자연을 담았다.

보태니컬 포스터는 작품 속 배경이 되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리 위에서 손을 맞잡고 있는 두 주인공 옥주현과 박은태의 눈빛이 더욱 애틋해 보인다.

이 쉘터 포스터는 창의적으로 식물을 다루는 국내 대표 가드닝 전문 브랜드 슬로우파마씨가 식물 디자인을 맡았다. 포스터를 접한 이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봄을 제일 먼저 맞이한 기분”이라며 호평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만의 독특한 포스터는 오는 4월 9일까지 서울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앞 버스 쉘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7일에는 블루스퀘어 정문 앞 버스쉘터에도 또 다른 형태의 보태니컬 광고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배우 옥주현과 박은태의 원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며 관객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으며, 초연 당시 음악 관련 상을 모두 거머쥘 정도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4월 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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