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잡스’ 박찬호와 송재우 해설위원이 야구 해설가의 모든 것을 알려줬다.
2일 첫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야구 해설가 직업을 알아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야구 해설가 직업을 알아보는 만큼 야구 해설위원 박찬호와 송재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먼저 직업 탐구 시간을 가졌다. 노홍철은 “가까운 미래 인공지능 로봇에 의해 ‘사라질 것 같은 1위 직업’로 해설가가 뽑혔다”고 말하며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에 박찬호는 “틀렸다고 본다. 로보트가 저의 감각과 느낌을 따라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송재우는 “데이터 부분에선 로보트가 앞서는 게 맞지만 사람이 실수하는 변수까지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야구 해설가의 필수 자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박찬호와 송재우의 공통점을 통해 필수 자질을 알아봤다. 첫 번째는 ‘집착형 인간’이었다.
박찬호는 이에 동의하며 “저는 유명 선수들의 물건을 모아둔 박물관을 보고 제 물건을 모았다. 초등학교 유니폼부터 은퇴 직전 입은 유니폼까지 전부 모아뒀다”며 “승리공도 전부 귀국할때 가져왔다. 18승을 했을 땐 잃어버릴까봐 불안하고 그랬다”고 집착증이 있음을 고백했다.
또 세 번째 조건으로 ‘야구밖에 모르는 바보’가 나오자 박찬호는 “저는 담력을 키우기 위해 혼자 공동묘지에 다녀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빅리그를 경험해도 은퇴하기 전까지 두려움이 있다. 미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두려워지는 것 같다”며 “야구 해설가는 두려움을 모르는 바보”라고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야구 해설가가 되기 위한 빠른 길로는 ‘스포츠 기자’가 꼽혔다.
송재우는 “스포츠 전문 기자를 하면서 해설력이나 글을 잘 쓰는 경우 해설가가 될 수 있다. 특별한 자격증은 필요 없다”고 말했고 박찬호는 “선수 출신도 쉽지 않다. 채널이 많지 않아서 국내 해설가는 40여 명 정도라 선수 출신도 선택받는 입장이다”이라며 “그래도 선수 출신들이 선수들의 감정이나 심리를 잘 이해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해설 실력 테스트도 등장했다. ‘잡스’는 추신수의 경기와 함께 즉석 해설을 부탁했다. 박찬호는 선수의 마음으로 응원석의 분위기부터 읽기 시작했고, 송재우는 선수들의 데이터를 완벽히 읽어내며 경기를 분석하는 모습으로 전문성을 뽐냈다.
전현무는 “막상 해설을 하려니 어렵다. 나도 모르게 두 분한테 의지하게 되더라”며 두 사람의 해설 실력을 칭찬했다.
이어 ‘잡스’ 멤버들의 해설이 이어졌다. 세 사람은 선수들의 외모를 평가하는가 하면 지극히 주관적인 분석과 비전문적인 용어 남발로 해설을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또 전지훈련 동행 스케줄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두 사람은 “전지훈련에 따라가면 대표님과 각종 매체들과 인터뷰, 해설에 필요한 정보들을 입수한다”며 박찬호는 “저는 야구 선배로서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야구 해설가의 수입도 공개됐다. 송재우는 “C등급의 경우, 한 경기당 13만 8천원 정도를 받는데, 현재 20년차가 된 저는 대기업 기준으로 고참 부장이나 이사급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잡스’ 멤버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저 수입은 30만원에서 최고 연봉은 1억 원까지 치솟았다. 이와 더불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연금이 있다. 10년 이상이 되면 65세 이후부터 1년에 30만불 정도가 입금이 된다. 보험도 최고다. 100% 의료보험 혜택이 있다. 온가족이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송재우는 “야구에 대한 사랑과 초심을 지킬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하다. 애정만으로 도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 직업이다. 이 직업만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조언했고 박찬호는 “노력은 누구나 한다. 그런데 실패가 두렵지 않아야 한다. 실패를 하면서 더 성장하는 것 같다. 124승을 이뤄내니까 느낀 게 많다. 123승을 했던 선수는 더이상 언급이 안 되더라. 부와 명예는 한순간이라는 생각을 했다. 자랑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그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2일 첫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야구 해설가 직업을 알아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야구 해설가 직업을 알아보는 만큼 야구 해설위원 박찬호와 송재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먼저 직업 탐구 시간을 가졌다. 노홍철은 “가까운 미래 인공지능 로봇에 의해 ‘사라질 것 같은 1위 직업’로 해설가가 뽑혔다”고 말하며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에 박찬호는 “틀렸다고 본다. 로보트가 저의 감각과 느낌을 따라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송재우는 “데이터 부분에선 로보트가 앞서는 게 맞지만 사람이 실수하는 변수까지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야구 해설가의 필수 자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박찬호와 송재우의 공통점을 통해 필수 자질을 알아봤다. 첫 번째는 ‘집착형 인간’이었다.
박찬호는 이에 동의하며 “저는 유명 선수들의 물건을 모아둔 박물관을 보고 제 물건을 모았다. 초등학교 유니폼부터 은퇴 직전 입은 유니폼까지 전부 모아뒀다”며 “승리공도 전부 귀국할때 가져왔다. 18승을 했을 땐 잃어버릴까봐 불안하고 그랬다”고 집착증이 있음을 고백했다.
또 세 번째 조건으로 ‘야구밖에 모르는 바보’가 나오자 박찬호는 “저는 담력을 키우기 위해 혼자 공동묘지에 다녀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빅리그를 경험해도 은퇴하기 전까지 두려움이 있다. 미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두려워지는 것 같다”며 “야구 해설가는 두려움을 모르는 바보”라고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야구 해설가가 되기 위한 빠른 길로는 ‘스포츠 기자’가 꼽혔다.
송재우는 “스포츠 전문 기자를 하면서 해설력이나 글을 잘 쓰는 경우 해설가가 될 수 있다. 특별한 자격증은 필요 없다”고 말했고 박찬호는 “선수 출신도 쉽지 않다. 채널이 많지 않아서 국내 해설가는 40여 명 정도라 선수 출신도 선택받는 입장이다”이라며 “그래도 선수 출신들이 선수들의 감정이나 심리를 잘 이해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해설 실력 테스트도 등장했다. ‘잡스’는 추신수의 경기와 함께 즉석 해설을 부탁했다. 박찬호는 선수의 마음으로 응원석의 분위기부터 읽기 시작했고, 송재우는 선수들의 데이터를 완벽히 읽어내며 경기를 분석하는 모습으로 전문성을 뽐냈다.
전현무는 “막상 해설을 하려니 어렵다. 나도 모르게 두 분한테 의지하게 되더라”며 두 사람의 해설 실력을 칭찬했다.
이어 ‘잡스’ 멤버들의 해설이 이어졌다. 세 사람은 선수들의 외모를 평가하는가 하면 지극히 주관적인 분석과 비전문적인 용어 남발로 해설을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또 전지훈련 동행 스케줄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두 사람은 “전지훈련에 따라가면 대표님과 각종 매체들과 인터뷰, 해설에 필요한 정보들을 입수한다”며 박찬호는 “저는 야구 선배로서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야구 해설가의 수입도 공개됐다. 송재우는 “C등급의 경우, 한 경기당 13만 8천원 정도를 받는데, 현재 20년차가 된 저는 대기업 기준으로 고참 부장이나 이사급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잡스’ 멤버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저 수입은 30만원에서 최고 연봉은 1억 원까지 치솟았다. 이와 더불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연금이 있다. 10년 이상이 되면 65세 이후부터 1년에 30만불 정도가 입금이 된다. 보험도 최고다. 100% 의료보험 혜택이 있다. 온가족이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송재우는 “야구에 대한 사랑과 초심을 지킬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하다. 애정만으로 도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 직업이다. 이 직업만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조언했고 박찬호는 “노력은 누구나 한다. 그런데 실패가 두렵지 않아야 한다. 실패를 하면서 더 성장하는 것 같다. 124승을 이뤄내니까 느낀 게 많다. 123승을 했던 선수는 더이상 언급이 안 되더라. 부와 명예는 한순간이라는 생각을 했다. 자랑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그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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